희망으로 생각

희망으로 생각 61 - 슬픈 오해

희망으로 2020. 6. 14. 09:52

 

<희망으로 생각 61 - 슬픈 오해>

 

연인사이로 지내다가 헤어지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

‘상대가 나를 소홀이 여겨 사랑이 식었다. 그래서 헤어진다’

맞는 말 같지만 틀렸다. 원인과 순서가 바뀌었다.

사랑이 식었기 때문에 상대를 소홀이 여기는 것이다.

상대에 대한 마음이 뜨겁고 사랑스러워 못견디는 사람이

소홀이 내버려둘 수가 있을까? 뭐라도 주고 싶고 같이 있고 싶어

안달이 날텐데? 차라리 귀찮아서 그렇다면 또 몰라도.

비슷한 오해가 또 하나 있다. 살기 힘들면 외로워지고, 

그래서 끝내는 세상에 혼자라는 우울증에 빠진다고...

하지만 냉정하게 살펴보면 꼭 그렇지는 않다.

살기가 어렵고 난관을 만난다고 모두가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가족들이 서로 힘을 모아 견디거나 구성원들이 더 뭉치는 동기가 되어

오히려 이전보다 잘되거나 역전하는 경기도 종종 본다.

그러나 가족도 공동체 구성원도 없이 혼자일 때는 아주 작은 

어려움에도 넘어진다. 더 힘들게 느껴지고 포기도 한다.

하나님 있는 사람이 더 극한 고난도 능히 극복하고 감사조차 하고

하나님 없이 사는 사람이 덜 심한 곤경에도 쉽게 좌절하는 경우가 

그래서다. 설사 그렇지 않다해도...

하나님 없는 성공보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실패를 기꺼이 선택하고 싶다.

그것은 성공이나 실패보다 혼자 사는 외로움이 더 허무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