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도 110 - 두렵습니다>
오래도록 변함없는 친구가 문병을 왔습니다.
돌아가면서 인사를 나눌 때 말했습니다.
‘이제는 헤어질 때 언제나 마지막일 수 있으니...’
하는 나도 듣는 그도 아내도 잠시 무거웠습니다.
이 두려움을 외면하거나 속이지 않게 해주세요.
날마다 밤이면 세상을 떠나듯 정리하게 해주시고
누구를 만나도 다시는 못볼 수 있다는 마음으로
미움이나 서운함 남기지 않고 미소로 헤어지게 하소서.
그 상대가 친구든 가족이든 혹은 나를 망친 사람일지라도.
정말 두렵습니다.
내 욕심대로 안되거나, 어디를 가고 오지 못함이 아니고
원도 없이 크게 성공 못해 보았기 때문도 아닙니다.
그 마지막 순간을 방심해서 망칠까봐 그렇습니다.
행여 심한 병으로 정신을 놓치는 불행도 없게 해주시고
한 순간의 고단함이나 분함, 슬픔을 못참아
살아온 모든 날을 뒤엎는 배신을 하지 않도록
하나님, 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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