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놓아가며 환자 돌보는 간병인?>
한 주간 재활치료를 빠지지 않고 잘 마치면 나는 아내에게 약간의 포상금을 준다.
보통사람에게는 놀이같은 재활치료가 환자에게는 얼마나 어렵고 하기 싫은 것인지...
무겁고 안간힘을 써도 아기들 팔 힘만큼 움직이는 것도 그렇고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가봐야 표도 안나고,
그러니 지치고 수시로 닥치는 통증과 약 부작용으로 오는 졸음 등,
그래서 궁리끝에 조금이라도 힘내고 동기부여 되라고 겨우 짜낸 잔머리다.
그래도 아내는 열심히 그 돈 모으는 재미를 붙인다. 한 달을 모아봐야 푼돈,
그나마 아이들 오면 밥 사고 용돈 주면 홀라당 다 나가는데도 다행히 재미 있어 한다.
난 간병하며 돈 받기는 고사하고 주머니 털어가는데도 남의 사정도 모르고~ ㅋㅋ
그래도 한 주간이 끝나고 포상금을 줄 때면 내 가슴은 찡하고 감동으로 고맙다.
‘이번 한 주도 안 아프고, 아님 잘 참고 보냈구나!’ 싶어서...
이제 또 한 주가 감사하게 끝난 건가?
아닌가? 빡세게 다가올 한 주가 시작된다는 출발점인가?
헷갈리는 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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