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길을 가는 사람...

단지 비가 너무 온 까닭

희망으로 2016. 7. 6. 09:24

단지 창밖에 비가 너무 많이 온 까닭이다.
오늘 종일 퍼부은 비 때문일 게다.
이런 생각이 든 것은.

###......

생각해보면, 돌아보면
지금 개고생에 지독히도 억울한 불행이 통째로 덮었는데
그래서 도저히 참고 살기가 힘든데
그래서 못살아버릴까 기웃거려보는데...

근데 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발견되는거지?
또 왜 그리 보고싶어지는 영화는개봉하고
죽기전에 한 번 만이라도,
영혼을 팔아서라도 가보고 싶은 곳이 나타나는거야?

결정적으로 더 못견딜것은 
.
.
.
.
막내 딸아이가 
자랑스럽게 이쁘게 
자기앞의 생을 듬직하게 헤쳐나간다.

나는
다시 아무 곳도 못간다.
안 살지도 못한다.



'이것저것 끄적 > 길을 가는 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한마디를 못해 괴로운 사람이 많다  (0) 2016.07.06
너무 슬퍼도  (0) 2016.07.06
아무도 연락이 없다  (0) 2016.07.06
한 번 나오면...  (0) 2016.07.06
사는 게 미션  (0) 2016.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