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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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때로 자기보다 능력 있는 사람을 시기하고
잘 안되기를 무의식적으로 빈다. 참 나쁜 본성.
그러면서도 그 사람과 알고 가까워져서
덕을 보려고 애쓴다. 참 민망한 욕망.
반대로 만만한 사람은 무시하고 때론 냉정하게 외면하지만
굳이 심상 깊이 나쁘게 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참 알 수 없는 약자에 대한 멈춤,
작은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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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면
어쩌면 눈으로 볼 때보다 훨씬 더 편견과 불공평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른다.
만약 우리가 듣지 못하면
영원히 변하지도 멈추지도 않는 아름다운 소리들을
훨씬 더 많이 듣고 알아차릴지 모른다.
무엇이 더 복 받은 결과일지 알 수 없는 엇갈림들이다.
안타까운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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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사람들 중에도 덜 불행한 사람이 있고
행복한 사람들 중에도 덜 행복한 사람들이 있다.
그 둘 중에 누가 더 나을까?
놀라운 사실은 스스로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
그럼에도 모두 누군가가 정해준 것 같이 느낀다.
사람들은 자기 목숨보다도 더 귀하다고 말하는 게 있다.
가족이, 명예가, 또 가치나 이상이 그렇다고도 한다.
이해가 안 되는 것은 목숨을 바치기도 전에 포기할 때다.
마음에 안 든다고, 힘들다고, 알아주지 않는다면서
그 대상들을 포기하고 등 돌린다.
가장 큰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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