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길을 가는 사람...

행복해지는데도 이유가 여러가지입니다!

희망으로 2016. 2. 10. 13:42

<행복도 이유가 여러가지입니다!>

여러날을 낑낑거리며 버텼지요.
손 인대가 늘어났는지 통증으로 쩔쩔매면서.

손에서 팔목까지 심해지는걸 호소하다가
기어이 딸아이에게 된통 야단맞고 결국 병원 갔지요.
지난번 딸아이 수술한 그병원 정형외과.

에구...다행하게 수술할 정도 아니라는 진단에
기브스하고 약먹고 염증치료합니다.
밤새 불안하던 마음 해방되고 랄랄라~

"말 안듣고! 진작 가라니까..."

딸 아이는 또 야단을 치지만... 
그래도 살았습니다! 
나는 아프지만 우려하던 아내곁을 비우지 않게 되어서!

행복해지는데는 이유가 여러가지입니다! 흐흐

석고 기브스를 해야겠다고 선생님이 말하셔서 제 사정을 말했지요.

"간병 때문에 수시로 물을 만져야..."

그랬더니 탈착이 가능한 석고기브스로 해주셨습니다.
이것도 행복해지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ㅎㅎ

간밤에는 팔이 많이 아파 간신히 잠들었다가
수술하는 꿈을 꾸고 또 깨어 새벽부터 잠도 못자고 온갖 상상을 하면서
불안했었는데 안그래도 된다는 말에 넙죽 '고맙습니다!' 절을 다 했지요.

행복의 기준이 어딜까요? 모르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