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작은 기도

작은 기도 28 - 옷자락 잡고

희망으로 2015. 7. 5. 09:46

<작은 기도 28>

 

바람에 날리는 갈대처럼

내 힘으로 붙드는 신앙심은 초라했네요.

 

욕심 하나에 변명이 둘 셋 앞 다투어 나오고

두려움 한 번에 이웃 친구 몇씩이 사라지고

 

꼭꼭 매달리고 싶어요.

숨어서 당신의 옷자락 끄트머리라도

그러면 내 몸의 병도 마음의 병도 다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