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길을 가는 사람...

하늘은 흐려도 꽃은 피고

희망으로 2015. 4. 30. 17:04

하늘은 흐려도 꽃은 피고
아비는 삶이 고단해도
아이는 꿈을 향해 자란다.

고마워 해야하나 
야속타 해야하나

비오면 꽃도지고
사는게 힘들면 세상도 좀 어두워져야지
나만 왕따를 당하는 외로움이 든다

죽음의 기운이 에워싸도
오늘도 내일도 가던 길을 가겠다던 예수
하나님이 일하시니 자기도 한다고 했던가?
결국 죽기까지 갔던가?

미물도 자연의 계절도
날씨가 어쩌든지 예정된 길을 가듯
저만치 죽음이 당연히 기다려도
세상의 꼴이 뒤집히든 깜깜하든
하루는 살고 볼일이다.

보고 듣고 맞다고 생각하면 그럴수밖에.

(우체국 가는 길에 꽃나무 위로 먹구름이 떠있다.
인디펜던스 외계우주선처럼 무겁게 누르며..)

김재식님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