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혼잣말

<혼잣말 47 - 캔디와 개구리 왕눈이 신앙>

희망으로 2015. 2. 22. 00:35

<혼잣말 47 - 캔디와 개구리 왕눈이 신앙>

 

사람들은 바라는 일이 되지 않을 때,

혹은 바라지 않는 일이 일어날 때 슬퍼진다.

그 후유증이 작은 일은 침체라 하고

후유증이 큰 것은 불행, 또는 고난이라고 한다.

 

우울해지면 상대가 딱히 없는 분노가 일어난다.

신앙인은 그걸 부끄러워하고 숨기려 한다.

마치 신앙인은 그럴 때도 입에서 노래가 나오고

밝은 얼굴로 감사가 넘쳐야 하는 줄 안다.

 

그러면 2차적 우울함이 마치 수렁처럼 몰려온다.

몸부림칠수록 더 빠져들게 하는 늪이 된다.

아무 고통도 슬픔도 느끼지 못하면 병도 중병이다.

무감각 무 통증은 건강하지 못한 사람의 증상이다

 

신앙적인 인내란 그런 것이 아니다. 신앙적 인내란

고스란히 고통을 있는 그대로 감지하면서도

시편 23편의 하나님을 보는 것이다.

 

(앞에서)'의의 길로' 인도하고,

(곁에서)'주께서 나와' 함께하며,

(뒤에서)' 정녕 나를' 따라오심을

믿고 계속 길을 가는 것이다. 견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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