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22 – 새벽 속에 숨은 그림>
새벽이 어둠속에서 서서히 나온다.
일찍 치장하고 고운 얼굴 보여주는 색시처럼
바람 한줄기가 맑고 향기롭게 동행하고
와 닿는 서늘함이 미움 슬픔의 얼룩을 씻어준다
오늘도 그저 맑고 밝고 가볍게 날자고
차가운 공기는
욕망으로 뜨거워진 마음을 진정하자하고
눈이 부시게 푸른 하늘은
티 없이 티 없이 푸르고 자유하자고 치근덕거린다.
발이 묶인 처지는
그 좋은 아침 속으로 안기지 못하고
그저 눈 감고 마지막을 향한 그리움에 안겨 본다.
그래도 설레는 아침이 오고 있고
그 속에 숨은 그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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