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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얼마만큼의 거리에 있는 사이일까?>

희망으로 2014. 9. 22. 22:41

<가족이란 얼마만큼의 거리에 있는 사이일까?>

아주 낯선 얼굴도 모른 남과 가족의 차이는 뭘까?
어쩌면 그리 큰 차이가 아닐지도 모른다.
우리가 죽자살자 매달리고 운명이라고 접어놓는 가족.

남보다는 좀더 자주 보고살고
남보다는 무언가 더 끌리지만
사실 그 기간이라야 겨우 함께 공유하는 기간은
짧게는 50년 길어야 100년이다.
긴 역사에 비추면 한낱 나무의 수명에도 못 미치는.

그럼 혈육?
그거도 살아 있을 때만 적용되는 한계 속 명분
세상을 떠난 많은자들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

이렇게 말하는건 내가 가족을 미워해서도 낮추어보자고 하는 것도 아니다.
반대로 우리들이 가지고 사는 지나친 가족에게 요구하는 기대, 의무 이런것들에서 좀 자유로워야 한다는 말이다.
그게 아니라면 우린 모두 가족이기주의에 허덕이고 멍드는 세상을 살아야 한다.

예수는 그렇게 안살았다.
누가 내 어머니고 내 가족이냐고 하면서
하늘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이 가족이라고 했다.

가족이라는 지나친 올가미와 기대때문에 멍들고 원망하며 허우적 거리는 부작용이 걸려서 해보는 생각일 뿐이다.

남의 생명도 행복도 소중하다는 마음을 가지면
내 가족도 더 자유롭게, 진정한 사랑이 생길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