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그저 오늘 이야기...

밥 굶지않고 살기

희망으로 2014. 8. 26. 21:00

<우리 부녀의 대화 - 밥 굶지않기>


학교 끝나고 집에 안돌아온 딸에게 문자를 보냈다.

"어디야?"
"친구네집"
"밥은?"
"먹었어!"
"그럼 됐다! 사람이 밥만 안굶으면 하루는 성공한거다."
"....."

오늘도 부녀간의 살아남기가 이어진다.

- 끝!
.
.
.
.
이 아니고 일방적인 한 수 지도가 이어졋다.

"늘 잊지말고 명심해라. 혹시 친구가 집에 가자고 하면 
'밥은?' 이라고 확인할 것."

"반대로 친구가 집에 온다고 하면?
'밥은 없다!'라고 못박고..."

한참 뒤에 날아온 답문.

"...그러쿠나"

어쩐지 두려워진다. 
나에게 반사시키는거 아니겠지?
괜히 그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