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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137 - 슬픔 한조각을 꼭 베어 물고>

희망으로 2014. 6. 25. 19:12

<잡담 137 - 슬픔 한조각을 꼭 베어 물고, 그래도 간다!>


자유를 건네받았지만 완전하지 못하고
딱 2% 모자란다.. 몸도 마음도,

그렇게 살다보니 슬픔 한조각이 그림자처럼 
등짝에 붙어 평생 따라 온다.

생각대로 하면 감정이 어긋나고
감정을 따르면 이성이 호락 속아주지 않고

때론 사람을 잃기 싫어 정의를 잃고
때론 불의를 감당못해 사람을 잃고 가슴을 친다.

그래서 예례미아는 그렇게 울었을까?
국화꽃 하나 피우자고 밤새 꺽꺽거린 소쩍새처럼?

몸을 주면 뭘해 발목을 묶어 한 곳에서 말뚝을 박으니,
영혼을 주면 어쩌라고? 죄의법을따르기 바쁜 육신으로...

틈새 시장은 경제용어인줄만 알았는데
몸으로 한 백년 지나가는 세상살이에도 필요한줄은 몰랐다

신앙과 자유의 양줄타기
사랑과 외로움의 밀땅
감사와 원망의 변덕...

오직 흔들리지 않는 것은 단 하나
혼돈이라는 해석되지 않은 질서를 신비컨셉으로 사용하는 분
우리에게 자유를 주면서 관리능력을 딱 2% 빼신 분

혹시 우리에게서 잊혀지기 싫어서 그랬셨을까?. 
슬픔 한조각 입에 베어물고 잠결에도 찾는다.

"주여! 어디 계시나이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