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길을 가는 사람...

<잡담 136 - 죽더라도 잠 좀 자자>

희망으로 2014. 6. 24. 07:12

<잡담 136 - 죽더라도 잠 좀 자자>


새벽 3시,
갑자기 창밖에서 요란한 사이렌이 울렸다.
누군가가 세워둔 차를 건드렸는지 도난방지장치가 작동을 했나보다.

'우라질, 이 새벽에 왜 그래? 잠도 못자게...'

바로 30분 전, 새벽 2시30분에 아내의 소변을 빼느라 깨었다가
다시 누운지 30분도 채 안되었다.
크리스찬이 아니었다면 '우라질'보다 좀 더 센 말을 할뻔 했다.

빨리 자야하는데 뒤척여도 잠이 안온다.
이렇게 평생을 살아야할지도 모른다는 압박감이 몰려 온다.
이런 아내조차 곁에 없어지면 겪을 외로움을 
이전에 꿈으로 한번 경험 했다. 지독한 슬픔으로...

하지만 어쩌면 내가 먼저 이 땅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
사람의 살고 죽음이 순서가 없고, 건강에만 달린게 아닌데...

'죽음'
그 상상만으로도 미어지는 단어가 어쩌자고 새벽부터
빚 받으러온 채권자처럼 찰싹 들러붙었다.

이어령박사는 양화진강좌에서 이렇게 말했다. 

- “절박한 죽음을 앞에 놓고, 여러분들은 왜 거짓된 삶을 살고 있는가? 여러분이 크리스천이 된 이유가 적어도 죽음에 대한 의식이 있기 때문 아닌가?”라고 했다. “종교가 아무리 현실에 참여하고 새로운 신학이 나타난다 해도, 죽음을 떠난 종교는 존재하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다”고...

죽음은 늘어지기 쉬운 인생에게 준 신의 가장 놀라운 선물이다.
죽음이 없는 세상은 그 자체가 바로 지옥이다.
지옥이 괴로운 것은 고통의 정도보다 그 끝이 없다는 것 때문이기에...

두고보자! 
아무리 부러운 사람도, 
아무리 불쌍한 사람도,
우리에게 공평하신 분이 준 공평한 죽음이 있으니
그 어느 날에 우리는 모두 공평한 하나가 될 것이니~~
사진: <잡담 136 - 죽더라도 잠 좀 자자>
새벽 3시,
갑자기 창밖에서 요란한 사이렌이 울렸다.
누군가가 세워둔 차를 건드렸는지 도난방지장치가 작동을 했나보다.
'우라질, 이 새벽에 왜 그래? 잠도 못자게...'
바로 30분 전, 새벽 2시30분에 아내의 소변을 빼느라 깨었다가
다시 누운지 30분도 채 안되었다.
크리스찬이 아니었다면 '우라질'보다 좀 더 센 말을 할뻔 했다.
빨리 자야하는데 뒤척여도 잠이 안온다.
이렇게 평생을 살아야할지도 모른다는 압박감이 몰려 온다.
이런 아내조차 곁에 없어지면 겪을 외로움을 
이전에 꿈으로 한번 경험 했다. 지독한 슬픔으로...
하지만 어쩌면 내가 먼저 이 땅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
사람의 살고 죽음이 순서가 없고, 건강에만 달린게 아닌데...
'죽음'
그 상상만으로도 미어지는 단어가 어쩌자고 새벽부터
빚 받으러온 채권자처럼 찰싹 들러붙었다.
이어령박사는 양화진강좌에서 이렇게 말했다. 
-  “절박한 죽음을 앞에 놓고, 여러분들은 왜 거짓된 삶을 살고 있는가? 여러분이 크리스천이 된 이유가 적어도 죽음에 대한 의식이 있기 때문 아닌가?”라고 했다. “종교가 아무리 현실에 참여하고 새로운 신학이 나타난다 해도, 죽음을 떠난 종교는 존재하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다”고...
죽음은 늘어지기 쉬운 인생에게 준 신의 가장 놀라운 선물이다.
죽음이 없는 세상은 그 자체가 바로 지옥이다.
지옥이 괴로운 것은 고통의 정도보다 그 끝이 없다는 것 때문이기에...
두고보자! 
아무리 부러운 사람도, 
아무리 불쌍한 사람도,
우리에게 공평하신 분이 준 공평한 죽음이 있으니
그 어느 날에 우리는 모두 공평한 하나가 될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