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길을 가는 사람...

잡담 121 - 그래도 사는 이유는...

희망으로 2014. 3. 23. 00:47

<잡담 121 - 그래도 사는 이유는...>


때로는 사람들이 너무 밉다.
나를 괴롭히려고 세상에 태어난 것 같고
큰 가시를 품안에 감추고 있다가 찌르기도 한다.


살면서 닥치는 벽 같은 일들
야금야금 생기를 갉아먹으며 진을 빼는 일들
해도 해도 안되는 내 능력밖의 일들...


그런데도 돌아서지 못한다.
버려버리고 떠나지 못한다.
그거 당장은 참 쉽고 속은 후련하기도 한데도
꾹꾹 눌러 참는다.


그렇게 당장 쉬운데로 하고
기분만 풀자고 깽판으로 업어버리는 거
안하는 건 그거 죽는 길이기 때문이다.


돌아서면 나도 고립되고 남도 고립되는 길이다.
업어버리고 깨버리면 또 쓸만한 그릇 줄어든다.
그래서 더 가난해지고 더 옹색해지고...


그래서 너무 막막하면 멀리 본다.
참기 힘들도록 답답하면 다른 것을 본다.
하늘을 보고 아무 말없는 꽃을 보고
그냥 따라오는 바람을 쓰다듬는다.


그러는동안 일상이 바닥에 펼쳐지고
숨쉬는 공간에 공기처럼 또 다른 일상이 가득찬다.
그러면 다시 하루가 버텨진다.
그러면 안올 것 같던 내일이 다시 온다.


죽어도 못살것 같던 내일이,
절망만 가득할 것 같던 내일이
숨어 있던 평안을 슬그머니 내 놓으며 말한다.


'거봐, 살아보지 않으면 도저히 모르는 게 있지?'


<잡담 121 - 그래도 사는 이유는...>
때로는 사람들이 너무 밉다.
나를 괴롭히려고 세상에 태어난 것 같고
큰 가시를 품안에 감추고 있다가 찌르기도 한다.
살면서 닥치는 벽 같은 일들
야금야금 생기를 갉아먹으며 진을 빼는 일들
해도 해도 안되는 내 능력밖의 일들...
그런데도 돌아서지 못한다.
버려버리고 떠나지 못한다.
그거 당장은 참 쉽고 속은 후련하기도 한데도
꾹꾹 눌러 참는다.
그렇게 당장 쉬운데로 하고
기분만 풀자고 깽판으로 업어버리는 거
안하는 건 그거 죽는 길이기 때문이다.
돌아서면 나도 고립되고 남도 고립되는 길이다.
업어버리고 깨버리면 또 쓸만한 그릇 줄어든다.
그래서 더 가난해지고 더 옹색해지고...
그래서 너무 막막하면 멀리 본다.
참기 힘들도록 답답하면 다른 것을 본다.
하늘을 보고 아무 말없는 꽃을 보고
그냥 따라오는 바람을 쓰다듬는다.
그러는동안 일상이 바닥에 펼쳐지고
숨쉬는 공간에 공기처럼 또 다른 일상이 가득찬다.
그러면 다시 하루가 버텨진다.
그러면 안올 것 같던 내일이 다시 온다.
죽어도 못살것 같던 내일이,
절망만 가득할 것 같던 내일이
숨어 있던 평안을 슬그머니 내 놓으며 말한다.
'거봐, 살아보지 않으면 도저히 모르는 게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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