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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115 - 노래하는 개, 자유가 좋아서...>

희망으로 2014. 3. 1. 18:18

<잡담 115 - 노래하는 개, 자유가 좋아서...>


파푸아뉴기니에는 노래하는 개들이 있다. 이리가 진화하면서 한 쪽은 집 개로, 또 다른 한 쪽은 산에서 야생의 개로 사는 삶으로 나누어졌다. 

자유를 선택한 그 개들은 홀로 넓은 산속에서 고독할 때 소리를 질러 동료 개들에게 여기 내가 있다고 알렸다. 그 울음이 노래가 되었다.

먹고 사는 안정을 선택하면서 마음대로 사는 자유를 포기한 집 개와 고독을 안고 살면서 자유를 선택한 야생 개의 삶.

자유에는 그 댓가가 따른다. 때론 춥고 배고프면 외롭고 위험한 일상이... 하지만 그들은 노래를 부른다. 길고 애절한 노래. 사납거나 애교를 위한 소리가 아닌 말하는 느낌의 노래를!

사람도 생존을 위해 자유를 포기하고 집 사람이 된 부류가 있다. 어떤 이들은 자유가 좋아서 불편과 고독을 감수하고 높고 넓은 산에서 산다. 같은 자유를 끌어 안고 사는 또 다른 사람을 부르는 노래를 부르면서... 

그 노래는 부를 수 있는 사람만 알아듣는다.
내 귀에 그 노래들이 점점 멀어져 간다. 내가 멀어지고 있는 중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