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9 - 하루에 열번 쩨쩨하게 살기>
어느 날은 하루에 열번을 좌절하고
다시 열번을 일어납니다.
어느 날은 하루에 스무번을 기가 죽었다가
다시 스무번을 헤죽거립니다.
산다는게 왜 이리 쩨쩨하고 변덕부리게 하는지
때론 자신이 참 초라해 보입니다.
좀 큰나무처럼 듬직해보지
너그러운 사람처럼 웃음을 담고 하루를 넘겨보지
그래도 그 횟수를 서너번 정도 에누리 해서
사람 대접을 해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덕분에 용기도 내고 자신을 덜 미워하며 삽니다.
아내, 아이들, 친구, 믿음의 동행자들,
참 고맙게도 솔직히 드러내도 좋아해줍니다.
내가 나를 보면서 실망할 때도
도저히 잘할것 같아 보이지 않을 때도
곁에서 응원하는 그이들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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