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날마다 한 생각

그냥 두라지요

희망으로 2013. 5. 15. 20:46

<그냥 두라지요 >


애쓰고 땀 흘려도 
때론 손아귀에 힘줄수록 빠져 나가는 모래같이
그런 날도 있더라는 씁쓸한 기억
그냥 두라지요 

맑은 날은 하늘이 너무 파래서 
흐린 날은 하늘이 너무 어두워서 
서러움은 이유를 불문하고 오기도 하더라는
분명 밖이 아니고 속에 있는 무엇도
그냥 두라지요

펼치는 신문마다 붉으락
들리는 뉴스마다 푸르락
세상이 어찌되려나 종종 무기력한
부자나라 민주국가 국민스트레스도
그냥 두라지요

벌 받을 짓 안했고
설마 나에게야 오랴 오지랖 배짱부리다
덜컥 쓰나미처럼 덮친 큰 질병을 안고
이제사 인생이 무언지 살피는 지각공부도
그냥 두라지요

하늘은 하늘로
땅은 땅으로
아이들은 아이들로
상관없이 늘 있고
오늘은 영원히 오늘로 오는데
그냥 두라지요

아무리 애쓰도 
아무리 비워도 
분명 올라가도 내려가는 제주 어느 오르막처럼
그렇게 시야착각을 일으키는 삶인데
그냥 두라지요 

뭐 어쩌겠어요
때론 눈 감고 갸웃거리며 가는 수밖에

그냥 두고 가는 길에
슬그머니 앞서거니 뒤서거니
곁에 따라오시는 한 분 만날지도 모르니
사진: <그냥 두라지요 >
애쓰고 땀 흘려도 
때론 손아귀에 힘줄수록 빠져 나가는 모래같이
그런 날도 있더라는 씁쓸한 기억
그냥 두라지요 
맑은 날은 하늘이 너무 파래서 
흐린 날은 하늘이 너무 어두워서 
서러움은 이유를 불문하고 오기도 하더라는
분명 밖이 아니고 속에 있는 무엇도
그냥 두라지요
펼치는 신문마다 붉으락
들리는 뉴스마다 푸르락
세상이 어찌되려나 종종 무기력한
부자나라 민주국가 국민스트레스도
그냥 두라지요
벌 받을 짓 안했고
설마 나에게야 오랴 오지랖 배짱부리다
덜컥 쓰나미처럼 덮친 큰 질병을 안고
이제사 인생이 무언지 살피는 지각공부도
그냥 두라지요
하늘은 하늘로
땅은 땅으로
아이들은 아이들로
상관없이 늘 있고
오늘은 영원히 오늘로 오는데
그냥 두라지요
아무리 애쓰도 
아무리 비워도 
분명 올라가도 내려가는 제주 어느 오르막처럼
그렇게 시야착각을 일으키는 삶인데
그냥 두라지요 
뭐 어쩌겠어요
때론 눈 감고 갸웃거리며 가는 수밖에
그냥 두고 가는 길에
슬그머니 앞서거니 뒤서거니
곁에 따라오시는 한 분 만날지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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