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날마다 한 생각

하나님 바보신가?

희망으로 2013. 5. 7. 22:26

<하나님 바보신가?>


먹고 사는거 불안하다고 한 번에 달라는 성화에
하루씩 따뜻한 밥 주시느라 고생길 선택하는 하나님

이 사람 저 사람 밉다고 다 치워달라는 고집에
행여나 딴 사람도 내게 그럴까봐 못들은체 하는 하나님

잘 나갈 때는 자기 능력이라고 자랑하다가
안풀릴 때는 하늘 탓 해도 꾹꾹 참으시며 감당해주는 하나님

몸 성할 땐 제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다가
망가지고 늙고 병들면 당신께 준다고해도 참으시는 하나님

바보짓은 내가 다 하고도
당신이 바보라고 불러도 화도 안내시고 웃어주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바보신가요?
행여 제게 당신 닮으라고 할까봐 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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