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날마다 한 생각

나는 꿈을 꾼다.

희망으로 2013. 2. 1. 23:24

<나는 꿈을 꾼다. 2015년 5월 9일 아침을...>

 

2015년 5월9일

햇수로 만 7년째되는 날이다.

아내가 아프기 시작한 2008년5월9일 부터

꼭 7년이 되는 안식년의 첫 아침

 

나는 꿈을 꾼다

6년에서 하루도 에누리하지않고 꼬박 아팠으니 

이제는 쉬게 해주실거라는 꿈

 

자리를 털고 일서나서 집으로 돌아갔던

성경속의 병자처럼,

아님 이세상의 고단한 나그네 길을 끝내게 해주시고

불러주실지도 모르고.

 

나는 꿈을꾸면서 그 아침을 기다리지만

어쩌면 그 아침도 6년을 꽉채운 전날의 아침과 

아무것도 다르지않은 똑같은 하루가 시작될지도 모른다.

 

그래도 나는 그날까지 꿈을 가지고살것이다.

그리고 그 아침이 어떤 날로 시작되던 

나는 또 하루를 기쁜 마음으로 맞이할것이다.

 

그날은 그렇게 바라던 딸,

하나님의선물 딸아이를 우리에게 보내주신 

생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그리고 배려! 

무려 12년이나 전에 같은날

기쁜 날을 준비해두고 아내의 고난을 주셨으니,

가장 기억하기 힘들 날에

가장 기쁜 선물로 넉넉히 달래게 하셨다.

 

하나님을 등지고 사는 사람들은 그럴 것이다

어떻게 그 좋은 날에 그 무거운 슬픔을 주시냐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사는 이들은 그럴 것이다.

쏟아지는 장대비같은 고난을 만나기전에 

미리 우산 우비같은 위로와 기쁨의 선물을 주시니 감사하다고!


그 고마움이 영원하니

그날이 어떻게 오던 늘 기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