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가는 길/신앙 공동체 자료

어두움에서 빛으로 - Easter까지 한 걸음씩

희망으로 2012. 4. 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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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두움에서 빛으로 - Easter까지 한 걸음씩









부활주일 전까지 Holy Week 주간에는 매일 예배가 있는데 그 중 몇 개만 나눕니다


목요일에는 예배 중에 목사님께서 우리의 발을 씻어주시는 세족식이 있었습니다








이 예배가 끝나고 종려주일의 color인 빨간 베일을 Good Friday의 검은색으로 바꾸는데
십자가가 높아서 보기에도 아슬아슬했어요








Good Friday에는 수난에 관한 복음서를 읽고 난 후
아주 무거운 십자가를 (해병대 출신의 큰 장정 3명이 필요한) 메고 교회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 십자가가 앞에 세워질 때는
모두 무릎 꿇고 앉은 교회 안에 아주 육중한 큰 소리가 "쿵" 울려 퍼지며
못 박는 소리가 우리 가슴에 커다랗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이 예배 후부터 부활절까지는 순서를 정해 교회에 나와 교대해가며 낮과 밤 계속 기도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부활절 예배만 열한 번 남았는데


첫 부활예배는 깜깜한 어두움 가운데서 시작하여








부활의 선포와 함께 불을 켜서 빛 가운데 드러난 교회는
베일이 치워진 십자가 아래 온갖 꽃으로 장식되었습니다















부활절에 세례받는 아가들







이 아기의 긴 드레스는 그의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것으로
대대로 물려 입어 세례받은 손주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수놓아져 있었어요










교회를 장식한 꽃 위의 Stained glass 에는 보혈로 덮이신 예수님의 모습이 (abstract한)
우리가 지나온 이 한 주일의 의미를 상기시켜주고 있습니다








예배 후에는 모두 모여 부활의 기쁨과 함께 음식을 나누었고요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의 헌금은 전액이
세계 각처에 필요한 구제를 위해 사용됩니다

"부활절의 얼굴"이라고 보이는 이번 헌금대상에는
저희 부부가 개인적으로 마음을 두고 돕는 곳도 포함되어있어 특별한 감동이 있었어요








부활절이 하루만의 절기가 아니듯
오늘 Handel의 메시아 "Worthy is the Lamb"을 부르며 감격한 아버지의 크신 사랑이
저와 여러분의 마음에 계속 함께하시기를 바라며!


<부활예배  - h님 글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