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오고 따로 가는 것들...
둥근 해가 떴습니다
하루치 숙제가 왔습니다
까르르 노는 아이들 웃음이 들립니다
몇개의 매듭을 잘 풀었습니다
구름이 햇살을 가렸습니다
보이지 않는 근심이 생겼습니다
후두둑 빗방울이 단풍잎을 칩니다
아주 무거운 보따리가 등에서 안내려옵니다.
바람이 골목길을 돌아 날아갑니다
뒤죽박죽 엉킨 실타래가 수북합니다
노을이 구름사이로 금빛을 내고 있습니다
온통 얼룩진 옷을 벗어놓고 숨을 쉬어봅니다
저 먼곳에서 땅거미가 발끝까지 오고 있습니다.
이제 그만! 오늘 숙제는 여기까지!...
보이던 모든 것들은 어둠속으로 보내고
보이지않던 모든 것들은 하늘로 돌려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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