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년이 되었나?
작년 이맘때 집을 다녀온 후 다시 추석이 되었다.
그때의 부상, 안좋았던 기억들이 다시 떠오른다.
올해는 아무일 없으려나 싶은데
아내의 컨디션이 영 안좋다.
갈 수 있을까?
혹시 몰라 나눔이를 병원으로 오게 했다.
못가더라도 딸 아이는 보아야 할 것 같아서...
아직 도착하지 않은 나눔이
오는 중일거다.
빗속을 달려오는지,
아니면 오라는 부탁조 협박으로 오는지~~~
9시면 버스터미널로 가보아야지 했는데
아내가 너무 몸 상태가 안좋아서
그냥 병실에서 기다리기로 한다.
지난번은 넘어져서 석달을 다시 누워 꼼짝못했다.
집은 곰팡이와 습기로 이불 옷들을 다 실어내다 버리고...
부디 올해 추석은 그런 일 없기를바라며
집으로 가려고 마음 먹었는데...
아예 가지도 못하면 어쩌나?
그래도 가까운 청주로 병원을 옮긴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금방이라도 오고 갈 수 있다는 거리감이 마음이 놓인다.
그래서 그랬나?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그럼 이제 가까운 곳으로 왔으니
아이와도 좀 더 마음이 가까워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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