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램 하나>
눈 감고 다시는 눈 뜨지 못하는 아침
아무도 사라진 그 누군가를 눈치채지 못하여
슬픔도 그리움도 한조각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이 세상이 모질기만 하다고 말한 것도
이 세상이 아름답기만 하다고 말한 것도
다 정답은 아니었음을 되돌아보는 아침
다시는 어설픈 환상이나
짜증스런 징징거림도 없이
저 넓은 초원을 달린 영웅처럼 살다가기를 빌어보는
바램 하나
진지한 두려움도 하나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는 미친 소리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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