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도 자기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어서
오죽하면 성경에조차 이런 말이 있었을까?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말을 듣지 않는구나!' 라고...
하물며 남하고 100% 맞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분명 자는 사이에 누가 붕어빵 틀에 넣어
복제를 했을 것이다.
자식도 내 욕심데로 안되고
부모도 내가 원하는데로 해주지 않는다.
남으로 살다 만난 부부야 더 말할 나위가 없을게다.
70% 쯤만 맞으면 잘 맞는다! 하고 살아야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나머지 30%도
기어이 내가 원하는데로
내가 바라는 것들을 채워주길 바라며
줄기차게 틀린거 모자란거를 매달리며 투쟁하다 엎어버린다.
부부싸움이나 더나가면 이혼도 불사하며...
하기사 나도 아내가 20년 넘게 나와 가족을 위해
새벽부터 밤까지 열심히 가정을 지켜왔는데도
지금 병들어 침대에서만 사는 것을 힘들어 한다.
안 아픈 다른집 아내나 주부를 부러워하면서...
참 염치도 없고 바라도 너무 바라기만 한다.
없는 것만 불평하고,
모자라는 것만 비판하고,
잘못한 것만 나무라며
안되는 것만 붙들고 사는 사람처럼!
그러면 평생 불행하게 살것이 손바닥보듯 뻔한데도...
예전에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지독히 나쁜 것만 보여주었는데도
그것에 파묻히지 않고 더 거슬러 올라
잘한 조상 다윗을 따라 배운 요시아 왕이 있었다.
거짓 미신을 정리하고 좌나 우로 치우치지 않게 행동했다.
성전을 수리하고 수리하는 사람들을 믿어주었다.
어디에 얼마씩 사용했는지 계산하고 따지지말라 했다.
그들은 정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니 그의 명령을 다르는 사람들이 얼마나 신났을까!
자식들에게 물려줄 유산중 으뜸은
재산도 명예도 좋지만 그보다 믿음과 영적 가르침이라고 한다.
다른 것은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망하거나 독이되기도 한다.
그러나 바르게 겸손하게 기도하며 사는 믿음의 유산은
늘 살아 움직이고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큰 힘이 된다
부모를 신뢰할 수 있음은 자신감도 되고 외롭지 않게 해준다.
늘 재산을 만들어 남겨 주지 못한 미안함이 있었지만
다행하게 믿음으로 살아가는 유산은 남겨줄 것 같다.
이렇게 지독한 병과의 싸움으로 겉은 태풍을 맞아도
흔들리지 않고 기도하며 서로 격려하며 이기는
신앙의 본을 아내와 내가 보여줄 수 있음이...
최악으로 부채를 남겨 주지도 않을 것 같아서 더 다행이다.
오늘 아침에는 군에 간 아들에게 편지나써야겠다.
사랑한다! 너를 믿는다! 라고...
'이것저것 끄적 > 날마다 한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군가'와 동행한다는 것은.. (0) | 2010.08.30 |
---|---|
좋아하는 것들이 필요한 것들에 밀려나고... (0) | 2010.08.22 |
가장 소중한 것이 가장 치명적인 약점! (0) | 2010.08.16 |
더 사는 것과 바로 가는 것의 선택... (0) | 2010.08.12 |
줄줄이 오는 고난도 이유가 있다?? (0) | 2010.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