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할때마다 몸 전체의 혈액을 반이나 밖으로 통과시키면서
특정한 세포를 걸러내고 알부민을 보충하는 서너시간의 혈장교환시술!
그것을 아내는 처음 혈장 교체목적으로 9번을 했고
다시 재발이 와서 특정 림프구를 걸러 내는 목적으로 기계를 바꾸어 또 6번을 했다.
한번 할때마다 녹초가 되다시피하고(혈압이 떨어져서)
한번 할때마다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빚이 늘어만 갔던 시술...
다시 돌아보아도 참으로 지루하고 천근 만근 무겁던 치료 과정이었다.
가슴 위쪽에관을 투입해서 피를 빼고 넣는 과정을 본다는건 고문이었다.
한번 하면 이삼일은 녹초가 되어 견디지 못해 한주에 두번이상은 할수 없었다.
거의 삼개월을 그렇게 보냈다.
돈도 쏟아붓고 체력도 쏟아붓고,
더불어 삶의 의욕도 쏟아 부어버려 마른 몸뚱이만 남겼던 순간들...
재발과 혈장교환술에 대한 연구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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