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는 고난은 없습니다.
어떤 어려움도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이 좋은 이유에서 일어났던
나쁜 이유에서 일어났던,
혹은 나중에라도
그 일로 인한 변화가 이유일수도 있습니다.
살다보면 도저히 받아들일수도
참아내기도 너무 힘들고 억울한 일도 있습니다.
산넘어 산도 있고
업친데 덥치는 경우도 있고
잘못도 없는것 같은데 줄줄히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고 다 이유가 있습니다.
적어도 그로인한 새로운 일이나 변화가 생깁니다.
선한 일을 하고
고생을 참으며 열심히 땀흘리고 살면
마침내는 부자가 되고 잘살게됩니다.
공연한 불행을 만나고 사람들에게 억울한 일을 당해도
결국에는 해결이되어 보상을 받고 웃게됩니다.
그건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실재 인생은 그렇지 않습니다.
숱하게 고생을 하다가 살만할 때 그냥 가기도하고
억울한 배신을 당하고 모함을 받아
풀지도 못하고 눈을 감지 못한채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슬픈일들이 강물내려오듯 그치지 않아
눈물로 살다 끝나버리는 아픈 인생도 많기만 합니다.
굳이 인생이 드라마라면
단편 드라마가 아니고 장편드라마이거나 대하소설입니다.
좋은 일들과 궂은 일들이 수도없이 교차로 생기고
좋은 사람들과 안 좋은 사람들 사이로 통과하며 사는
그리 간단하지 않은 미로와도 같습니다.
풀어도 풀어도 끝이 없고
참아도 참아도 날마다 새 일이 생기는...
그러면 신념이나 기도가 다 소용없습니까?
날마다 아침마다 바른 길로 들어서서 출발을 하려는 이들이
조롱이나 받아야할 아무런 가치없는게 인생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이 세상은 몰라도
영원한 세상에서는 모든게 제 자리를 잡습니다.
당연히 이 세상이 모든 시작과 끝이 아니라면...
아주 작은 단세포 하나에서 벌레가 되고
그것이 우연과 필요를 거듭해서 오늘 내가 되었다고 믿지 않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생명이라기엔 우리 삶이
우리의 생명이 너무 아름답고,
우리의 영혼으로 살아가는 일생이 너무 억울합니다.
그래서 이 세상이 모든 것의 끝이라고 믿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내게 없어지지 않는 맑은생기를 불어 넣으셨을 겁니다.
이것은 내가 존재하고 살아가는 최후의 믿음입니다.
비록 슬픔위에 슬픔이 페인트 덧칠하듯 쌓이고
어깨에 메기 너무 힘든 생존과 불행들이 줄을 이어도
혼자만의 통증과 외로움이
마취도 없이 칼로 살을 도려내듯 아파도,
그래도 괜찮다! 괜찮다! 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이건 시한부로 끝날것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안방 드라마처럼 빤하게 해피엔딩이 안되어도
아무도 몰라주고 방치되어 끝날지라도...
다음 세상은 영원한 질서와 평안이 있다고 믿는 까닭입니다.
오늘 장마비, 홍수 났다고 내년에는 안 온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삶도 그러합니다.
오늘 불이 나고 다 타버렸다고
다음에는 불쌍해서 다시는 그런 일 없다고 보장 못합니다.
삶도 그러합니다.
좋은 일도 되풀이되고
안 좋은 일도 되풀이 됩니다.
그러나 시간은 되돌아가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끝은 있습니다.
그 사실 하나는 결코 번복되지도 되풀이 되지도 않습니다.
그것이 유일한 희망이고
모든 일의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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