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져보면 당할 만한 어려움조차도
왜 나만 이 고통이냐고 억울하다고 징징울면서
속히 벗겨달라고 애원합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그렇게 아니하실지라도 기뻐하며 감사하며 그냥 가겠습니다.
받은게 얼마나 많은데 염치가 없어서...
남의 탓만 하면서 꼬이는 많은 일을
왜 나를 중심으로 풀어주지 않는냐고 못마땅하다고
뒤집어지는 날만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나를 들여다보니
그렇게 아니하실지라도 감수하며 나를 바꾸면서 그냥 가겠습니다.
남도 나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도 못한게 미안해서...
날마다 모든 것이 완벽하지 못해 불안속에 살면서
왜 나를 이세상에 태어나게 했는지 모르겠다며 시큰둥 하면서
어서 사라지는 날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이제 어디로 가는지 알면서
그렇게 아니하실지라도 사는 동안 잘 죽기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잠깐 동안에 영원히 평화로울 자격시험 본다는걸 깨닳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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