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가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관계가 깨어졌기 때문이다.
알맞은 때에 알맞은 양을 먹어주어야 할 관계가 깨어져서
우리 몸에는 병이 오기 시작하고
평화가 떠나 갔다.
소유가 아니고 하인이 아닌데 받기만 하려고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깨어져서 헤어짐이 시작되었고
평화는 떠나 갔다.
세상의 모든 것이 내 것이 되어야만 하고
우리가 가장 잘났다고 우기면서 사회의 관계는 깨어져서
평화는 떠나 갔다.
있는 그대로 어울리고 같이 오래 살기보다 수단으로 산천을 대하면서
자연과 관계가 깨어졌고 온갖 부작용과 재앙을 되돌려 받으면서
평화는 떠나 갔다.
태어나고 죽는 것이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따라가야함에도
영원히 살 것처럼 과욕하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고 하늘과 관계가 깨어져서
평화는 떠나 갔다.
이제 변치 않는 평화는 어디서 올 것인가?
평화가 사라진 영혼의 빈방을 때리고 스치는 냉기와 불안의 날카로움들
기다려야 할 다음 세상의 희망대신에 자리잡은 죽음의 그늘과 고통...
이 모든 것을 몰아내고
부드럽게 상처를 만져주고 외로움을 씻어 줄 평화는 어떻게 올 것이가?
사람이 다시 사랑스럽게 보일 따뜻한 평화는 누가 회복시켜줄 것인가?
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일은 이미 우리만의 능력으로는 힘들만큼 벗어났다.
너무 많이 지나쳐버렸고 너무 많은 순수함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자!
벌거벗은 몸으로 아무 소유에도 집착하지 않던 처음으로!
이미 잃어버린 본심을 쉼 없는 기도와 정화로 수련하면서!
참된 평화는 오직 하늘에서만 온다고 했다!
참된 평화는 내속에서 부터 솟아난다고 했다!
(부활하는 세상의 희망을 새벽에 만나고 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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