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가는 길/성경을 읽고 쓰는 편지

[성서묵상17] 출애굽기 32장1절 - 우리는 참을 수 없다!

희망으로 2010. 1. 31. 21:52

출애굽기 32장1절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우리에게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지마세요.

아시잖아요. 우리는 참을성이 없다는 것을

 

우리를 인도하겠다고 하셨으면 눈에 보이게 쫘악 펴놓든지

생각도 떠오르기 전에 다음 필요한 것들을 착착 준비하셔야지요.

 

아직 닥치지도 않은 일에도 우리는 근심하고 챙기는 심보인데

지금 당장 아쉽고 힘든 것들은 말해서 무엇하겠어요.

 

그러니까 모습도 안보이고 어디라고 딱 정해서 있지도 않으면 불안해요.

보이는 신을 만들어주세요. 번쩍거리는 금송아지면 더 그럴듯 믿어지겠지요.

 

당신이 부리시는 일꾼은 너무 다르게 행동해서 같이 어울리지 않네요.

때때로 우리가 모르는 곳을 가기도하고 다른 생활도 해요.

 

그때그때 주문하면 당장 들어주는 눈에 보이는 신

...그런데 누가 훔쳐가거나 뺏어가면 어쩌죠?

 

한곳에만 있는 신은 다른 곳으로 가버리면 여긴 비어버리잖아요

보이는 것으로 힘을 쓴다면 부서지거나 닳아버릴때는 어쩌지요?

 

산 넘어 양을 치다가 당신을 부를 일이 있으면 어떻게하지요?

자다가 악몽을 꾸면 바로 뛰어나가 당신 있는데까지 가야하나요?

 

아무래도 다시 생각을 해보아야겠어요.

적들이 그 신에게 우리를 해치라고 빌때는 우린 누가 지켜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