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읽고/또 보고싶은 책

황광우씨의 [철학의 콘서트]중에서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희망으로 2008. 3. 15. 05:51

토마스 모어-

모어는 그의 '유토피아'에서 양들이 사람을 잡아먹고있다!
라고 영국귀족들을 풍자했다.
영주들이 양을 키워 돈을 벌기 위해 농노들을 내쫏은 것을 비판했다ㅣ.
쫏겨난 농노들은 부랑자가 되었다
떠돌아 다니다가 한번 잡히면 온몸에 피가 나도록 매를 맞았고
두번째 잡히면 귀를 잘랐다.
세번째 잡히면 단두대에서 처형했다.
한꺼번에 20명씩 단두대에 올려지기도했다.
헨리 8세 통치하에 7만2천명이 사형되었다.

화폐와 자본을 소멸시키고 싶었던 모어는 공동체생활을 '유토피아'에 그렸다.
도시민과 농민이 2년씩 돌아가며 일하고, 분야별로 기술을 배우고
몸과 마음의 조화로운 교육을 원했던 것이다.

500년도 전에 모어는 하루 6시간 노동을 주장했다.
놀라야 할 것은 우리의 무능이다.
500년 전과 비교하여 100배의 생산성을 자랑하는 현대적 생산력을 갖고도
하루 6시간 노동은 실시하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까? 어떤 모습일까?

황광우씨는 '철학의콘서트'에서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정의로운 사회는
최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최대의 여가를 보장하는 사회일 것이다!'라고 했다. 

헨리8세의 부적절한 결혼에 동의하지 않아 위기에 처했을때
친구 노포크공작이 모어에게 간곡한 설득을 했다.

"군주의 분노를 사면 죽음 밖에는 얻는 것이 없다!"라고...

그 말에 모어는
"그게 전부라면 나는 오늘 죽고 자네는 내일 죽는다는 것 말고는 차이가 없지" 
라고 대답했다.

끝내 단두대로 올라가게된 모어는 오히려 형리를 격려하며
"내 목이 짧으니 자를 때 유의해주게!"
라고 농담을 건넸다.
그리고 수염은 내가 죽는데 죄가 없으니 잘라지면 안된다며 턱을 앞으로 내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