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그랬나보다’
그랬나보다
혼자 살겠다고 맘 먹었더니
하나님이 그게 보기 싫어서
아내를 만나게했나보다
늙어가는 사람과
장애를 가진 사람이
감당이 안된다고 피했더니
시력을 잃고 치매까지 온
엄마를 모시게하고
장애인이 된 아내를
돌보게 했나보다
세상이 두렵고 고단해서
오래 살지 않고 싶다고 했더니
이제 내맘대로 하지도 못하게
계획을 세우셨던걸까?
그래서 만나 결혼하고
그래서 서로 사랑하고
그래서 아이들을 키우고
그래서 감사로 올가미 씌워
그래서 함부로 포기도 못하게
그랬나보다! 하나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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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5 - 그래서 그랬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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