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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번 내게 주어진 두 시간의 걷기 휴가
그 제한된 짬을 숨이 차도록 서둘러 다녀왔다
상당산성 한바퀴를 쉬지 않고…
가고 오는 시간을 빼면 앉을 틈도 없다
그래도 이 정도도 어디냐?
코로나로 병원 건물에 갇혀 문밖을 못 나오고
꼬박 2년 넘도록 살던 때를 기억해보면!
그저 늘 주어지는 상황이 다 고맙기만 하다
원없이 자유 타임을 주시면 감당을 할 지 두렵다
한편 꿈꾸면서도 점점 새가슴이 되어 간다
그래도 이렇게 파란 하늘과 초록 숲을 보면
안도의 감사를 드리게 된다
둘 다 살아있음에 가능한 축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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