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행복한 글쓰기 보물상자

내 엄살 들어주는 사람

희망으로 2022. 5. 6. 00:27

“에구..여기가 너무 아파ㅠ”

잠을 잘못 잤다고 죽는 소리하면

아내는 ’어떡해? 한의원가서 빨리 침맞아!’

“에이! 내일 회사 때려치울거야!” 그러면

아내는 ‘많이 힘들지? 너무 참기힘들면 그만둬…’

예전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을때 그랬다

그러고나면 난 잊어버리고 딴짓을 하곤 했다

그렇게 아내는 늘 내 편이었고 들어주었다

중증환자가 되어 십몇년째 나를 부려먹어도 

내가 참고 살 수 있는건 그랬던 아내가 고마워서다

내 엄살을 들어주는 세상에 단 한명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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