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늘은 주인이 없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만약 저 하늘도 누군가 돈을 주고 사고 팔 수 있었다면…
땅 부동산 투기는 쨉도 안될겁니다 ㅠ
온갖 웃돈을 얹어 부자들 똑똑한 시람들 힘있는 사람들이 독점하고
파란 하늘 구경과 시원한 가을바람은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언감생심 택도 없었을 겁니다
이 좋은 가을하늘에 우리 마을은 공중을 날으는 전신줄이 하나도 없습니다!
늦게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곳이라 모두 땅으로 묻었다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마을이 정말 정말 좋습니다.
어디를 보아도 말간 빈 하늘 그대로입니다
늦은 점심 콩밥을 해주려고 쌀 작은 포대 하나와
단감 포도를 사서 팔에 들고 집으로 가는 중입니다.
시장바구니를 깜박잊고 나왔고 비닐봉지도 사양하고 안고 갑니다!
하늘을 보며 작은 언덕을 넘는 계단을 오릅니다.
가을 하늘이 턱에 와닿습니다. 숨이차서…
그래도 참 기쁘고 뭉클합니다.
얼마만에 느끼는 구름같고 바람같은 자유인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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