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길을 가는 사람...

나 때문에 행복한 날도

희망으로 2020. 6. 14. 10:24

<나 때문에 행복한 날도>

 

해 저무는 저녁하늘을 보다가

바람 한줄기와 마주칩니다

모두 집으로 돌아가는 이 시간 마음은

날마다 다르고 사람마다 다릅니다

다시 바람 한줄기 오면 그 편에

누구 탓으로 힘겹던 날도 보내버리고

누구 덕으로 사는 움추린 날도 보내버리고

온전히 내가 고마워지면 좋겠습니다.

나를 조금 더 사랑하게 되면 기쁘겠습니다

사랑하나 있으면 

미칠것 같은 힘겨움도 견뎌진다는데

꼭 다른 사람의 사랑만 가지고 잘 안될때는

나도 나를 사랑함으로 살아지기를 빕니다

나 때문에도 행복해지는 날, 그런 날이 오면

해 지는 노을 앞에서도 더는 슬프지않고

‘참 아름다운 하루의 끝이구나!’

그렇게 감사를 말할 수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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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1개

 nada1026 (2020.05.01 오전 6:48:28)  android

답변

네!
감사합니다!! 

   희망으로 (2020.05.01 오전 7:51:26)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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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감사합니다!
늘 이 말을 달고 살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 자주 할려고요~

 brokenreed (2020.05.01 오전 7:49:40)  PC

답변

온전히 내가 고마워지는 날이...
그런날이 올까 싶기는 한데...(집사님 말고 저에게요..ㅎ)

깊은 묵상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고흐 그림도 참 좋네요

   희망으로 (2020.05.01 오전 7:55:11)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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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날들을 지나가다보면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나 애정도 많이 바닥나는거 같아요
밉고 아쉽고 때론 탓도 하고...
너덜해진 내 자신에게 좀 미안하기도 해서요.
온전히 다 감당하고 버티는 것도 내 자신인데...

고흐 그림은 강한 색감 그것만으로도 기운을 주기도해요.
그래서 좋아하는 이유가 되기도하네요.
같이 좋아해주는거 맞지요? 감사해서~ ㅎㅎ

 닛시 (2020.05.01 오전 8:33:03)  android

답변

더 급한 소식 오지않고 일상의 삶을 사는거...
딱 이순간에 하늘을 보는거...
그게 답 아닐까요?
나는 없고 남들만 위해 기도할수 있는 평범이 참 감사합니다

   희망으로 (2020.05.01 오전 8:54:51)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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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쁜 상태로 빠지지 않고
저녁노을을 볼 수 있는 평범한 축복!
정말 일생 중 참 많이 주셨는데도 늘 다른 일에 마음 빼았겨
그 감사를 모르고 살았어요. ㅠ
직장일 사람관계 가정 친인척 대소사 돈벌고 쓸 일 등등...
이제 알만하니 그 평범함이 그리 많이 안남았네요 ㅠ
장로님 앞에서 이런 말 실례인데...ㅎ

 venus (2020.05.01 오전 10:45:53)  PC

답변

그림에 꼭 맞는 글이 나온 것인지,
글 내용에 꼭 맞는 그림을 찾으신 것인지....참 잘 어우러지게 구성하시고, 쓰셨습니다.

   희망으로 (2020.05.01 오후 12:51:58)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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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야 자주 바뀝니다.
아름다운 사람을 보면 사랑을 느끼는지
사랑의 마음을 품으면 사람이 아름답게 보이는지 그 신비함처럼!ㅎ
중요한 것은 칭찬을 해주셨다는 사실입니다~^^

 민초 (2020.05.01 오후 5:12:17)  PC

답변

늘 응원합니다.^*^

   희망으로 (2020.05.01 오후 8:20:38)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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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응원해주시니 고맙습니다!

 나그네노래 (2020.05.01 오후 8:25:49)  PC

답변

나만 사랑하는 것도 문제지만 나는 팽게쳐놓고 남만 사랑하는것도 아닌것 같아요.
때로는 나에게 미안해 하기도 하고 잘 했다 칭찬도 해가며 나를 토닥거릴수 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나는 주님이 귀히 여기시는 존재이니까...

파란 하늘이 너무 강렬해서 마음이 시려오네요.
귀한 글과 좋은 그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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