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에는 새드엔딩, 슬픈 끝맺음이 있지. 그리고 스트레인저, 이방인도 있지.
그러고 보니 S에는 온통 슬픈 단어만 있구나”
“음... 아닙니다! S에는 스노우! 눈도 있고 선샤인, 햇살도 있습니다!
그리고 스타! 하늘도 있습니다.”
“모두 하늘에 있고 반짝이는 것들이구나!”
“그렇네요. 그 하늘도 S에 있네요! 스카이!”
미스터선샤인 10편에서 영어를 배우는 애기아씨와 학당처자가 나누는 대화.
영어의 S만 그런게 아니다. 슬픈 단어와 반짝이는 단어가 같이 있듯
사람이 사는 세상에도 그 모든 것들이 함께 섞여 있다.
차례로 닥치고 차례로 떠나고...
땅의 세상만 그런 게 아니고 혹시 하늘세상도 그럴까?
사랑도 이별도 함께 있고 가난과 부요함도 같이 있고
기쁨과 슬픔, 고통과 감사도 함께...
왜 사람들은 천국에는 한쪽만 있고 절반은 없는 곳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가려는걸까? 꿈에도 의심안하면서.
하나가 없으면 마주보는 다른 하나도 없는 것이 자연과 물질의 법칙인데도.
하기는...그 절름발이 나라를 온통 기다리며 소망이라는 걸 꼭 잡고 산다.
나도, 아픈 아내도 ㅠㅠ
'보고 듣고 읽고 > 이 영화 보세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스터선샤인을 보고...3회 (0) | 2018.12.15 |
---|---|
미스터선샤인을 보고... 2회 (0) | 2018.12.15 |
<영화 한 편을 권합니다. -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0) | 2014.11.06 |
영화 '마틴루터'를 보면서 개신교를 염려한다. (0) | 2014.11.04 |
차단된 마음을 열어주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 - '뷰티풀 라이프' (0) | 2014.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