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길을 가는 사람...

메이데이

희망으로 2018. 5. 1. 16:52

<밥먹고 합시다! - 하루에 한끼는 같이 먹어야지...>

밥상앞에서 기다려도 안온다.
화가 났다.
뭐야? 하루에 최소한 한끼는 같이 밥 먹어야지!
먹고살자고 일하는데 같이 밥도 못먹으러면 뭐하러 일해?
그랬다.
현실은 이해한다
하지만 그건 이해하며 살아야하는거지 현실이 정당해지고
그게 자리 잡아서 상식이 되면 안되는거다.
더구나 그게 더 나은 가치관으로 아예 인생을 끌고가는건 정말 막장이다.
밥먹고합시다! 한때 유행어였다.
얼마나 밥도 못 먹을정도로 일이 많고 당연시되었으면 그런 유행어가 다 공감을 받았을까?
한국은 노동시간 길고 밥도 제때 못먹을정도로 일을 많이 하는 나라로 손꼽힌다.
세계에서도 다섯번째 안에 들어간다니 참 불행한 현실을 살고 있다.
오죽하면 대통령공약이 저녁이 있는 삶이 나오기도 했을까
5월1일이 노동자의날이다. 메이데이. 아이러니하게 구조를 요청하는 말이 되었다.
살려달라는 s.o.s 절박한 신호가 메이데이! 메이데이! 다. 
장시간 노동으로 골병이 들어가고 가족의 거리가 멀어지는 노동자의 날이 위기다.

사실 메이데이가 노동자의날을 말하면서 구조신호가ㅡ되느것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메이데이(mayday)와 메이 데이(May Day)

오늘은 근로자의 날.... 메이 데이다....

근데 영화를 보면 추락하는 항공기(특히 헬기..... 영화에서 헬기의 역할은 폭발이라고 나는 아직도 믿고 있다)의

조종사는 예외없이 그 긴박한 순간에 간절한 목소리로 외친다....

"메이데이!!!! 메이데이!!!! 씨바....... 아..... 씨바. 메이데이라고~~~~~~~~~"

근로자의 날과 긴급구조신호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무슨 상관이 있기는 개뿔.... 결론부터 얘기하면 아무 상관이 없다.

근로자의 날(노동절)을 뜻하는 May Day는 1886년 5월 1일 미국 시카고의 해이마켓에서 일어났던 8시간 노동제를 쟁취하기 위해

총 파업을 시도했다가 경찰의 총격으로 희생당한 노동자들의 정신을 기리고 이를 세계 각국에 전파하기 위해

1889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었던 제2인터내셔널(세계노동자연합) 창립대회에서

이 날을 세계노동자의 날로 정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말 그대로 5월 1일은 근로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념일인 셈.

그러나 긴급구조신호의 mayday는 1923년 런던의 크로이든 공항의 항공무선사였던

프레드리 스탠리 먹포드(Frederick Stanley Mockford. 1867-1962)가 착안해 낸 것으로

항공기 위급상황 시, 조종사나 지상근무자 모두에게 응급상황임을 알릴 수 있는 용어를 고민했는데

이 호출신호가 메이데이(mayday)라는 콜사인이었다.

메이데이(mayday)라는 표현은 프랑스어의 메데(m'aider)에서 기인한 것으로 "도와줘(help me)"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발음 상, 메데와 비슷한 용어를 영어화 하다보니 mayday라는 단어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