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기도 101>
.
아직 닥치지 않은 것이 마음을 누릅니다.
아이들이 데리고 올 손주들을 누일 곳이 없습니다.
집 없고 병실뿐이라 명절은 더 그럴것이니...
.
아직은 일어나지 않은 것이 눈앞에 보입니다.
여기저기 망가진 몸이 마침내 내 발목을 잡고
돌볼 수 없는 아내가 요양원 어딘가로 실려가는...
.
심지어 화재와 사고로 이별에 통곡하는 슬픈 꿈까지
이유도 없이 극단적인 불안으로 몰려오는건
필시 현실이 아닙니다. 내가 믿는 천국도 아닙니다.
.
오늘은 오직 살림에서 생명까지 다 맡기고
잠에 드는 평안이 가장 필요합니다. 하나님...
'이것저것 끄적 > 작은 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짧은기도(101-105) 어디 핀들 작은 풀꽃처럼 살기를 (0) | 2017.02.25 |
---|---|
작은기도 102 (0) | 2016.02.21 |
작은기도 100 (0) | 2016.02.02 |
짧은기도(88-94) : 때로는 살아내는 것이 순종입니다 (0) | 2016.01.05 |
짧은기도(81 –87) : 향기 나는 꽃이 아니어도 살겠습니다 (0) | 2015.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