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작은 기도

작은기도101

희망으로 2016. 2. 10. 13:53

<작은기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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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닥치지 않은 것이 마음을 누릅니다.
아이들이 데리고 올 손주들을 누일 곳이 없습니다.
집 없고 병실뿐이라 명절은 더 그럴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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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일어나지 않은 것이 눈앞에 보입니다.
여기저기 망가진 몸이 마침내 내 발목을 잡고
돌볼 수 없는 아내가 요양원 어딘가로 실려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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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화재와 사고로 이별에 통곡하는 슬픈 꿈까지
이유도 없이 극단적인 불안으로 몰려오는건
필시 현실이 아닙니다. 내가 믿는 천국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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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직 살림에서 생명까지 다 맡기고 
잠에 드는 평안이 가장 필요합니다.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