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148 - 부부는 2인3각 달리기 선수>
양치질을 하고 발을 씻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양치질이 끝나고는 잊어버렸다.
다른 일을 하려는데 아내가 그런다.
"당신 발 씻는다고 했잖아?"
"아차! 그랬지 내 정신..."
내 정신이 내 몸보다 빨리 늙어가고 있나보다.
자주 환자인 아내가 나를 챙기고 돕는다.
"나중에 잘 부탁해! 치매들어도 버리지 말아주고! "
몸은 튼튼한데 정신 없어진 나와
정신은 또렸한데 몸이 다 망가진 우리 부부
둘이 서로 도우며 남은 날을 잘 살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마치 동화속 이야기 같네?
앞이 안보이는 사람이 걷지 못하는 사람을 등에 업고
서로 도우며 길을 잘 가는 이야기!"
...그런데 한가지 걱정이 생긴다.
'옛날 미운 짓 많이 했던 내게 아내가 복수를 하면 어쩌지?
길 인도하다가 구덩이에 쳐박기라도 하면??'
"여보, 내가 잘못한거 용서하고 잘 부탁혀!"
남자가 결혼 할 때 어린 여자를 얻으면
나처럼 늙어서 아쉬운 부탁할 날이 올 수 있다.
너무 어린 색시 좋아하지 마시라!
- 오늘 일기 끝! ㅎㅎ
(2인3각이나 부부의 동거함이,
사진의 눈사람을 향한 뜨거운 뽀뽀와 같다.
가까이 하기엔 슬픈 사이, 너무 뜨겁게도 너무 멀리도 못하는 운명)
양치질을 하고 발을 씻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양치질이 끝나고는 잊어버렸다.
다른 일을 하려는데 아내가 그런다.
"당신 발 씻는다고 했잖아?"
"아차! 그랬지 내 정신..."
내 정신이 내 몸보다 빨리 늙어가고 있나보다.
자주 환자인 아내가 나를 챙기고 돕는다.
"나중에 잘 부탁해! 치매들어도 버리지 말아주고! "
몸은 튼튼한데 정신 없어진 나와
정신은 또렸한데 몸이 다 망가진 우리 부부
둘이 서로 도우며 남은 날을 잘 살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마치 동화속 이야기 같네?
앞이 안보이는 사람이 걷지 못하는 사람을 등에 업고
서로 도우며 길을 잘 가는 이야기!"
...그런데 한가지 걱정이 생긴다.
'옛날 미운 짓 많이 했던 내게 아내가 복수를 하면 어쩌지?
길 인도하다가 구덩이에 쳐박기라도 하면??'
"여보, 내가 잘못한거 용서하고 잘 부탁혀!"
남자가 결혼 할 때 어린 여자를 얻으면
나처럼 늙어서 아쉬운 부탁할 날이 올 수 있다.
너무 어린 색시 좋아하지 마시라!
- 오늘 일기 끝! ㅎㅎ
(2인3각이나 부부의 동거함이,
사진의 눈사람을 향한 뜨거운 뽀뽀와 같다.
가까이 하기엔 슬픈 사이, 너무 뜨겁게도 너무 멀리도 못하는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