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145 - 부메랑을 피하는 방법>
아내도 씻기고 나도 씻으러 세면장에 들어갔다.
수도꼭지 아래 머리를 들이밀고 머리를 감는중에
"아! 뜨거워!, 이크 차가워..."
찬물과 더운 물이 지맘대로 오락가락한다.
머리를 냉온탕 시키려고 하나?
"당신이지? 찬물 틀었다가 더운물 틀었다가 하는 게?"
세면대에서 양치질중인 워먼 아내에게 트집을 잡았다.
"뭔 소리여? 난 손도 안대고 있는데..."
"진실 따위는 필요없어! 화풀이로 욕하는데는~~ㅎㅎ"
그러나 오랜 억지부리는 남편과 살아낸 아내는 만만치 않다.
"후회 안하겠어? 내 학습효과를 보겠다는거지?"
"...안 돼! 미안, 잘못햇어!"
그러나 이미 부메랑은 내 손을 떠났다.
이제 돌아오는 부메랑에 코피 터지지 않으려면?
하나는 꽁지를 빼고 자리를 옮겨 피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무릅끓고 하늘에 비는 것, 큰 바람이라도 보내줍사,
그러나 가장 좋은 방법은...
- 다시는 대책없이 부메랑을 날려보내지 않는 것이다.
더구나 무서운 아내에게는 절대! 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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