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투병일기

오늘 오마이뉴스 메인에 실린 아들을 보면서...

희망으로 2013. 7. 21. 05:53
일부러 그런 것도, 나쁜 일하다가 그런 것도 아니지만 가족을 힘들게 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도 자녀가 부모를 힘들게 하는 것은 기꺼이 받아들이고 맘 편히 견디지만,
부모가 자녀들을 까닭없이 괴로움의 구렁에 몰아넣을 때는 이중으로 가슴이 아프다.
불행 그 자체의 고통과, 미안한 마음의 짐까지...
나와 아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그런 고통의 짐을 어깨에 등에 올려주고 산다.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무기한으로,
그런데 아이들이 단 한번도 원망이 없었다. 
무려 6년동안이나 이산가족으로 살게 햇는데도, 
고맙다. 부모 자녀 관계를 떠나 인간적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