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걸음으로 우체국 가는 길
봄날에 때 아닌 먹구름 우박덩어리
우산가리고 무심코 건너는 횡단보도
유치원아이 하나가 서 있다
반쯤 건넜는데 아차! 빨간 불...
나머지 절반은 초록불로 구사일생
내 얼굴도 빨간 불이 들어왔다.
우편물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어여쁜 처자
아 멀쩡한 여인네와 커피도 마시고
스테이크에 와인도 한잔하고
긴 시간 낄낄거리고 이야기도 하고 싶다는 충동
아프지 않은 보호자는 계단 사용바람
탁탁탁 오르 내리는 건강한 사람들
내 안사람은 언제 봄나들이 같이 가줄려나
말도 못 꺼내보는 언감생심
바둑돌만한 우박 덩어리에
머리통 되게 맞고 정신 번쩍 들어야겠다
- 우박덩어리가 가슴 멍들게 때리던 어느 봄날.
우산가리고 무심코 건너는 횡단보도
유치원아이 하나가 서 있다
반쯤 건넜는데 아차! 빨간 불...
나머지 절반은 초록불로 구사일생
내 얼굴도 빨간 불이 들어왔다.
우편물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어여쁜 처자
아 멀쩡한 여인네와 커피도 마시고
스테이크에 와인도 한잔하고
긴 시간 낄낄거리고 이야기도 하고 싶다는 충동
아프지 않은 보호자는 계단 사용바람
탁탁탁 오르 내리는 건강한 사람들
내 안사람은 언제 봄나들이 같이 가줄려나
말도 못 꺼내보는 언감생심
바둑돌만한 우박 덩어리에
머리통 되게 맞고 정신 번쩍 들어야겠다
- 우박덩어리가 가슴 멍들게 때리던 어느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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