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그저 오늘 이야기...

난 바보...

희망으로 2013. 5. 5. 10:30

<난 바보>


난 바보인가
밉다 밉다 하면서도
돌아서 가는 등짝을 보면 서러워지니

난 바보가 맞나봐
남에겐 괜찮아 하고도
속은 쫄아붙어 끙끙대니

난 틀림없이 바보인가봐
365일씩 쉰번을 넘기고도
아직도 못 믿어 안 믿어 하며 사니

난 바보가 분명하다
누가 이 꼴 볼까 쉬쉬하면서도
근처에 누가 없나 외로움에 미어지니

난 바보인걸 인정한다
살아서는 죽는걸기웃거리고
힘들면 죽을까봐 살려달라 매달리니...

난 그런 바보말고 진짜 바보가 되고싶다
나보다 현명한 분이 하는 약속
철썩같이 믿으며 헤헤거리고 살고 싶다.
사진: <난 바보>
난 바보인가
밉다 밉다 하면서도
돌아서 가는 등짝을 보면 서러워지니
난 바보가 맞나봐
남에겐 괜찮아 하고도
속은 쫄아붙어 끙끙대니
난 틀림없이 바보인가봐
365일씩 쉰번을 넘기고도
아직도 못 믿어 안 믿어 하며 사니
난 바보가 분명하다
누가 이 꼴 볼까 쉬쉬하면서도
근처에 누가 없나 외로움에 미어지니
난 바보인걸 인정한다
살아서는 죽는걸기웃거리고
힘들면 죽을까봐 살려달라 매달리니...
난 그런 바보말고 진짜 바보가 되고싶다
나보다 현명한 분이 하는 약속
철썩같이 믿으며 헤헤거리고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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