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읽고/이 영화 보세요!

사랑의 블랙홀 (1993)리뷰, 내일은 없다.무한 반복되는 오늘.

희망으로 2013. 3. 14. 16:38




사랑의 블랙홀 (1993) Groundhog Day

해롤드 래미스
출연 빌 머레이, 앤디 맥도웰, 크리스 엘리엇 (래리 역), 스티븐 토볼로스키 (네드 라이어슨 역), 브라이언 도일 머레이 (버스터 그린 역)

끝없이 반복되기만 하는 오늘! 오늘!

시간의 블랙홀에 빠져버리는 만화같은 이야기 우리나라 제목 '사랑의 블랙홀' 은 내가 개인적으로 시간여행과 로멘스 코믹물에서 가장 좋아하고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모든 장면이 하나하나 전설이 될만큼 멋진 해프닝 장면들을 보여 주는데 로멘스 코믹 판타지란 바로 이런것 이다..라는 결정판 같다.영원히 반복될것 같은 오늘 하루안에서 거만한 주인공이 완벽한 퍼펙트 가이로 거듭나고 완벽한 사랑을 이뤄야 한다는 내용이다..다른이들에겐 하루지만 주인공에겐 그것이 몇년이 될지..


무한 반복되는 운명의 그날. 펑추토니 축제.

잘 나가면서 안하무인 건방진 기상 캐스터 필 코너스는 내키지 않지만 펑추토니 라는 시골 마을에서 열리는 성촉절 축제 취재를 나가게 된다.축제 전날 여 주인공인 PD , 카메라맨과 셋이 도착한후 건성으로 취재를 마치고 돌아 가려는데..그만 폭풍우에 고속도로가 막히고 어쩔수 없이 하룻밤 더 지내게 된다....그리고 다음날 눈을 뜨는데..어이없게도 또 어제인 펑추토니 축제 그날이다..주인공은 도저히 빠져나갈수 없는 그날을 무한 반복 하게 된다..


어떤짓을 저지르고 나도 하루가 지나면 그것은 일어나지 않은 일이다..다시 어제로 돌아가기 때문에..나중에는 시계를 부숴 버리지만 어김없이 6시가 되면 자동으로 라디오가 켜지면서 아나운서가 펑추토니 축제날이라는 똑같은 방송을 한다..매일 똑같은 날에 눈을 뜨게 되는 주인공.


취재 방송을 하러 호텔을 나가면 항상 고등학교 친구라는 보험 외판원이 다가온다..그리고 바쁘다고 거절하고 길을 건너는 도중 깨진 보도에 발을 빠뜨리고..나중에는 다가오는 외판원 친구를 패기도 하고..그러나 매일 반복되면서 아예 면역되니 그냥 모든 보험을 다 가입해 버린다.어차피 내일은 없으니..


매일 마을 축제가 열리는 그날, 똑같은 축제를 취재해야 하는 주인공..오전에 취재를 마친후 나중에는 아예 돌아갈 생각을 안한다..왜냐면 출발해봤자 고속도로가 폭풍우에 막혀 못간다는걸 아니까..다른 취재진들은 그가 미래를 예언하는 능력이 있다고 놀라운 눈으로 매일 바라보게 되고..그러나 그 다음날이 지나면 여전히 모든것은 제자리로...반복..또 반복..


막 나가는 주인공..

그야말로 내일이 없는 주인공..막 나가기 시작하면서 그날 그날 못하는 일이 없다.매일 같이 일어나는 일들을 알다보니 거의 신과같은 능력을 발휘한다..자살을 해도 어차피 내일이면 다시 그날로 돌아가기 때문에 겁나는것도 없다..


원하는 여자는 누구나 정복 가능!

그냥 다가가 어디 고등학교 나왔냐 선생이 누구냐..묻고는 사라진다..그 다음날 가서 아는체 하면 여자는 진짜 아는 사람인줄 착각하고..심지어는 결혼 약속까지 마구 한다.어차피 내일이면 모르는 사이가 될테니..


며칠 관찰하면 언제 시선이 비는지를 알기 때문에 거액을 훔치는것도 식은죽 먹기..게다가 원하는 복장도 남의 시선따윈 필요없이 마음껏..적어도 이 마을에서만은 주인공은 모르는것이 없는 신이다..


너무나 완벽한 이 남자..그러나 모든 것은 하룻밤이 지나면 원상으로..

주인공은 자신과 함께 온 PD를 꼬시기로 작정한다..매일같이 실패를 반복해가며 같은 작업을 진행한 결과, 나중에는 완벽한 남자로 완벽한 데이트를 하는데 까지 성공한다..문제는 오로지 기회는 하루뿐 이라는것..그 다음날이면 그녀는 다시 자신과 남남인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그녀는 아무리 완벽한 데이트라 해도 하루동안의 데이트로 동침까지는 결코 허락을 않는다..주인공은 매일 그녀를 꼬시는 똑같은 일을 반복한다..


연애에도 결국 마지막 관문을 못 넘자 지겨운 일을 매일 반복해야 하는 주인공은 그야말로 막 나가기 시작한다..방송에서 엉망으로 욕을 하고


나는 신이다 !

모든 저주가 마을의 축제 때문이라고 생각한 주인공은 마스코트를 납치해 절벽에서 자살을 하지만, 역시나 다음날이면 그자리로 돌아온다..매일같이 다른 방식의 자살을 시도하지만 그 다음날이면 똑같은 하루가 시작되자 드디어 주인공은 자신이 신이라고 선언한다..


매일 고액의 과외 수업을 받는 주인공..

내일이 없는데 돈이 아까울리 없다.주인공은 하루에 수천달러의 고액 피아노 과외를 매일 다니기 시작한다..처음에 지금 학생이 있으니 내일 오라고 하는 피아노 선생은 수천달러를 주겠다는 말에 바로 학생을 집어다 문밖에 내팽개 친다..그렇게 매일 하루하루 레슨을 받는동안 주인공은 피아노의 고수가 되어 가고..얼음 조각도 배우기 시작..


완벽한 남자..그를 잡아라.

그야말로 하루만에 완벽함을 선보이는 주인공..주인공은 마음을 바꿔 모든 마을 사람들을 돕게된다..언제 누구에게 어떤일이 발생되는지 다 알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을 구해주고 주인공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여 주인공은 신기한 눈으로 주인공을 바라보고..결국 파티의 하일라이트 남자 경매에서 주인공은 전재산을 털어 남자를 사고..그것을 흉내낸 카메라맨은 단돈 25센트에 할머니에게 낙찰되 웃음을 선사한다.


결국, 처음의 건방지고 안하무인격인 주인공이 완벽한 퍼펙트 가이로 거듭나고 진정한 사랑을 얻게된다는 이야기..


90년대 로멘스 코믹물의 가장 잘 나가던 여배우, 앤디 멕도웰.

나이는 어쩔수 없나 보다. 많은 로멘스 물에서 여주인공을 맡았던 앤디 멕도웰의 근래 모습이다.이제 더이상 앤디 멕도웰의 로멘스 물을 보지 못한다는것이 안타깝다. 아마도 앤디 멕도웰의 많은 작품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바로 이 영화 사랑의 블랙홀이겠다..


또한, 이 영화에는 현재 가장 잘 나가는 배우 애드리언 브로디가 단역으로 잠시 출연한다. 정신과 의사로 잠깐 나와 상담하는 배우가 바로 현재 전성기를 맞고있는 배우 애드리언 브로디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