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안에서 많이 보는 할머니들이 다들 키가 작으시다. 키만 작은게 아니라 덩치도 작다.
나이 많아지면서 점점 작아지고 가벼워지신단다.
그래서 옛날 효자들은 늙은 어머니 업으면 볏단같이 가볍다고 몰래 눈물 지었다던가?
울 엄니도 돌아가실때 쯤엔 배게처럼 가벼워지셨었다.
품에 안으면 작은 내 가슴팍도 남아도는...
나도 자꾸 떡국 먹고 먹고, 그러면 점점 가벼워지고
어느날은 먼지처럼 가벼워져서 하늘로 훌훌 날아오르겠지?
내 몸무게도, 내 괴로움도, 내 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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