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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돌아온 지 며칠 되었지만 아직 해롱해롱하고 있습니다 그치만 인사드리려고 
부탁해 주신 여행 사진은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 아~주 천천히 올려드리려고 생각은 하는데 지금으로선 영 자신이 없어서... 
여행 중에도 저와 매일 함께 대화해주신 갈말 가족분들로 외롭지 않게 지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해요 
모두 귀한 주일 지나셔요  IP : 72.***.***.2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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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사라지는 것이아니니 천천히 올리셔도 되요. 다만 그 감동?이 사라지지않게 잘 붙잡아두셔요.^^*...IP : 125.***.**.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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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복귀 하셨군요!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IP : 115.**.***.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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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다님
그게 관건이네요: 감동이 사라지지 않도록 
제가 워낙 여행다니면서 사진 한장 찍지않던 사람인데 이렇게 많이 찍고보니 갑자기 정신이 혼란스러워져서 어떻게 정리해서 올려야할 지 난감해 엄두를 못 내겠어요 
그래도 부탁해 주신 음식 사진도 조금 찍었는데 
이제 날씨가 조금 수그러 들었나요?
제 고마운 마음 아시지요?  IP : 72.***.***.2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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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필록 목사님
복귀요? ㅋㅋ
예, 목사님 때문에 행복한 주일 아침이에요 
갑자기 주일 아침을 행복하다고 표현하시는 목사님을 가까이 하신 교인분들은 정말 축복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 목사님으로 계셔 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72.***.***.2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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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사진에 좋은 착상입니다. 한눈 팔아도 아버지 어깨에만 앉아있기만 하면.....   IP : 112.***.***.7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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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신고 하여야 되나 하엿드랫습니다 !!! IP : 14.**.***.1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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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손가락 움직이기도 귀찮지만 ㅋㅋㅋ
넘 예쁜 생각입니다. 사진도 good~~ 아가의 치마가 아빠모자가되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은 .....
 IP : 12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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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비가 좀 왔었는데 지금 26도입니다. 폭염더위가 한풀 꺾인 것 같은데 정말 살 것 같습니다. 지난 주 내내 36도를 오르내리는데 정말 "미추어" 버리는 줄 알았다니까요.
몸 잘 추스리시고 사진은 천천히 (그 수많은 사진들 중에 엄선한 것들로만) 올려주셔요. 기대만땅입니다.  IP : 211.***.***.18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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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보기 좋은 장면이네요...ㅎㅎ 아기도 너무 귀엽습니다. 그리고 h님의 생각, 정말 귀합니다. 저도 자주 자주 한눈 파는데 하나님은 그런 나를 인도해 주시니까 감사할 따릅입니다. 귀한 깨달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12.***.***.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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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목사님
제가 정말 여기에 글을 쓸 자격도 안되는 사람인데 제 성격을 훈련시키려고 글을 올릴 때마다 (이걸 올려야 할까? 매번 제 맘 속에서 전쟁이 --왜 이 모양인지... ) 목사님께서 격려해주시고 또 어쭙잖게 쓰는 글을 이해해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번 여행 하던 마지막 날도 목사님께서 주신 댓글로 아 내 마음을 이해해주시는구나 하는 고마움에 눈물을 쬐금 
목사님을 생각하면 저는 항상 하늘의 한 조각을 보는 것 같아서...   IP : 72.***.***.2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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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강집사님

제가 여행 중에 Phone이 2개였거든요 하나는 지금 현재의 Phone, 또 하나는 Europe에서 쓰려고 unlock해서 Sim Card 사서 넣은 iPhone
설명을 드리자면 좀 긴데 어느 곳에서 free wifi가 되는가?에 따라서 두 Phone을 번갈아 쓰느라고 그래서 집사님이랑 카톡도 제대로 할 수가 없었어요
미국에 도착해서도 정신을 못차려서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실종 안했습니다  IP : 72.***.***.2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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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집사님
왜 손가락 움직이기도 귀찮으세요? 혹시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가 궁금해서 (흠 그러니까 솔직히는 반가워서
요즘 제가 "인생의 말로"에 대해서 너무 열심히 생각하고 있어서 어떻게 죽어야할까? 하는
에고 여기에 쓰기는 너무 복잡한데 아무튼 이것도 Crisis에요  중년 아줌마들의 corner가 따로 필요해요 ㅋ
치마 모자 정말 괜찮지요? IP : 72.***.***.2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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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아님
날씨가 수그러 들어 다행이에요 다들 고생하셨어요
그런데 사실을 고백하자면 저는 거기서 36도를 오르내리는 걸로 그렇게 덥다고 난리들을(죄송) 치시는데 혼자 숨어서 코웃음을
이건 극비에요 그치만 그보다 10도나 더 높은 기온이 정상인 이곳 여름을 지나시면 제가 이해되실 거에요
아무튼 "미추어" 버리는 줄 만 아시고 그렇게 되지 않으셔서 다행이에요
아닌가? 
그리고 그 사진들은 엄선하기에 너무 방대한 분량이라  암튼 조금씩 해 볼게요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ㅋIP : 72.***.***.2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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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아님
그라고 봄시, 지가 드릴 말씀이 있는데예 야는 더 극비인기라 다른 분들 못알아듣도록 외국어로 해볼랑께, 그때처럼 웃지 마시라예 
그라모 시작한데예:
지가 Europe에서 돌아와서 Computer켜본께 "미추어" 버리고 팔짝 뛸 일이 생겨분기라
지가 혼자 마음앓이 하다가 안되겠다 싶으이 한번 따져 볼라꼬예
와 그랐는교? 삐지뿌렀어예?
지는 깅주 야기나 들어볼라꼬 했다가 된통 맞았어예 내사 슬퍼 죽심더 
++++++++++++++++ +++++++++++++++++
에고 힘들어 헉헉 
사투리는 정말 정말 매력적인데 힘들어요 써놓고 보면 욕같기도 하고 ㅍ 이번에도 전라도 경상도 다 섞였어요?
그래도 많이 노력한 건데  IP : 72.***.***.2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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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박님
그쵸 아기가 참 귀엽죠?
저는 이렇게 다니면서 보는 꼬마 친구들한테 참 많이 배워요
제 생각이 귀한 게 아니라 그렇게 보시는 제임스박님의 생각이 귀하시죠
어렸을 땐 하나님의 관점에 대해 관심이 많아 "하나님 뜻이 무었인가?" 하는 책도 많이 읽고 했는데
이제 커보니 (그러니까, 하도 실수도 많이 하고 방황도 하다 보니) 제가 뭘 잘 못 보거나 시선이 흔들려도 그저 아버지께 얹혀가는 것만 잘하면 되겠구나 배우고 있어요
저같이 잃어버린 양 한마리 (그것도 Black Sheep 인) 에게는 그게 참 위안이 되거든요
그 어께에 저를 목마 태우고 가시는 것만 생각하면 되는데 글쎄 그것도 제가 잘 못한다 말이죠  IP : 72.***.***.2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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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h님(^^).... 언제나 h님 글을 반갑게 읽습니다. 오늘...올려주신 사진과 글은...제게도 큰 감동이 되고 위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h님..저 준혁이 엄마 맞아요..ㅋㅋㅋ 길게 이야기를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당(^^)IP : 211.***.***.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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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 사모님
참 오랜만에 갈말에서 뵙는 거 같아요
그런데 사모님 맞으시죠?  요즘 joy~~ 라는 이름이 많아져서 
준혁이는 어떻게 지내고 있어요? 이제 많이 컸겠네요?
사모님께서 제 마음에 있는 걸 함께 느끼셨나 보아요
저도 이렇게 "아버지께 붙어있기"에 대해 묵상을 해보니 예전에 하나님 뜻인가? 아닌가? 치열하게 고민했던 때도 귀하지만
사실 살아가며 실수하는 것은 당연지사인데 그냥 잘 못 보아도 한눈 팔아도 아버지 어깨에 앉아있으면 그 가시는 길로 가지겠지 하며 위로가 되는 거에요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삶인데 저같은 날나리에게는 복음인 거죠
그리고요, 또 하나 제 글을 언제나 반갑게 읽어주신다는 말씀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러가지 설명이 불가능한 이유로 여기에 글 올리는 작업이 제겐 참 힘겨운 선택이라서...
한 사람만이라도 위로가 된다면 제가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IP : 72.***.***.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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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반가워요 ㅎㅎ^^* 
저는 요사이 사진의 아이처럼 다른 곳을 보며 방황했는데, 어제 요즘 보는 예레미야말씀으로(4:14, 11:7-8) 찔림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또 주님의 보혈의 은혜를 간구하게 되었네요.
으이구, 저는 언제나 떳떳하게 말씀을 대할지 의문입니다. (아마, 천국에 이를 때까지 계속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부지 중에 행하는 죄와 잘못은, 깨닫는 즉시 회개하기가 쉽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은 참, 난감합니다.
여튼, 날마다 조금이라도 변화되고, 주님을 조금씩이라도 닮아 가면 좋겠습니다.
힘! 내시고, 좋은 하루 보내셔요.  IP : 175.***.***.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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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끼님
저도 많이 반가워요
산토끼님 방황하실 때도 하나님은 눈동자처럼 지켜보고 계시고 그 모습 그대로 예뻐하시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예쁨을 받는 이유는 우리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엄청난 가격을 지불하시고 우리를 사셨기 때문이잖아요!
산토끼님과 저 둘 다 정말 예뻐서 어쩔 줄 몰라하시며 그 어깨에 목마 태워서 가고 계신 아버지만 생각하기로 해요
귀여운 저 꼬마 아이가 목마 타는 걸 즐거워 해야지 그 어깨 위에서 내가 좋은 딸일까? 염려하고 있으면 그 아빠도 마음이 별로 안좋지 않겠어요?
산토끼님도 다 아시는 말이고 또 항상 그렇게 믿음을 위해 사력을 다해 싸우시려는 산토끼님의 모습이 정말 귀하지만 같은 날나리로서 함께 기운내자고 적어보았어요 
산토끼님 어제 교회에서 졸았어요? 저 오늘 교회에서 예의 바르게 조느라고 고생좀 했는데 
글쎄 말이에요 설교 말씀이 그렇게 좋은데도 졸리다니 저도 정말 못말리는 죄인이에요  IP : 72.***.***.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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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아요. 아빠 곁에 있는데 누가 건드리겠어요..ㅋㅋ
전 어제 졸을 뻔 했어요..
지금은 아침 먹는 중이예요.(육계장)..ㅋㅋIP : 110.**.**.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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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들 어렸을적에 남편이 저렇게 목마를 태우고 다녔었는데.. 요새는 저런 광경을 보면 제 가슴이 졸여서 도저히 못봐줍니다. 혹시나 아이가 떨어지면 어쩌나! 뒤로 넘어지면 어쩌나! 에고~ 지도 이렇게 늙어가나봅니다 점점 더 간이 작아져가니 말입니다IP : 125.***.**.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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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끼님
맞아요, 그게 바로 우리의 배짱이죠! 산토끼님 최고 
오 육개장 맛있겠네요 아침으론 좀 맵지않아요? ㅋ
저는 언제나 산토끼님께서 사주시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IP : 72.***.***.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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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이슬님
에고, 왜 간이 작아지시고? 
저는요 지금도 아빠 어깨위에서 목마타던 느낌을 기억해요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그 즐겁던 느낌이 그대로 남아있는 게 신기해요 
목마 뿐 아니라 누워서 두 발을 올리실 때 제가 거기에 배를 대고는 우리 손 잡고 비행기 태워주실 때의 느낌도 생생하고
엄마 아빠의 사랑은 ... IP : 72.***.***.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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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매운 것(고추기름)은 걷어 내고 먹었어요 ㅎ
저녁 식사 맛있게 하시고 평안한 저녁, 밤 되세요    IP : 110.**.**.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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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도 그 시간이 많이 기다려지네요 ^^*
이제 저는 출근할께요 ^^*♬▶IP : 110.**.**.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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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기름을 걷어내고 드셨다니 착하시네요 
출근하시고 좋은 하루!  IP : 72.***.***.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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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오늘도 수고하시고 산토끼님의 본연의 모습대로 즐겁게 건강하게 지나셔요!
우리에게 박카스같은 존재이십니다! 산토끼님은  항상 그렇게 밝고 환하게 
부럽고 또한 고마운 마음이에요  IP : 72.***.***.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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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외국어 쓰신 거는예... 그냥 앞으로는 표준말 쓰셔요.
그라고 오해심니더.  하도 페북 부담스러워하시길래 "배려" 차원에서 한 거 거든예. 오해 다 푸시고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더예~~~ IP : 115.**.***.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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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ea님
왜 외국어 더 못쓰게 하세요? 저 또 완전 다 틀렸어요?  이번에는 더 열심히 공부해서 한 건데 
그럼 "배려"라고 설명을 해주셨으면 되었는데 제가 모르는 사이에 뭐 큰 일이 일어났나 하고 얼마나 걱정했다고요? 서울로 쳐들어가려고 했다니까요 (무서우시지요? )
"지가 하도 못나서 그런 건게 용서하이소마" 
페북은 이 세상에서 콕 사라져버렸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경주 이야기는 듣고 싶은데  IP : 72.***.***.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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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h님 따님인줄 알았잖아요!~~
  IP : 1.***.**.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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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엄청 감동과 위로가 되는 글입니다... 이래서 h님 글을 늘 기다리게 되는지도...   IP : 112.***.***.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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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님
ㅍㅎㅎㅎㅎㅎㅎ 완전 대박!!!
저는 댓글 읽으면서 이렇게 웃어본 적이 없어요
제 딸이면 저 남자는 누구?
Geneva 호수에서 길가다가 아이가 귀여워서 찍은 사진입니당
에고 웃겨라    IP : 72.***.***.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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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진 한장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십니다. 감사합니다   IP : 115.**.**.2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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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자 사모님
제가 사모님 생각을 많이 하는데 뭐라고 드릴 수 있는 말씀도 없고
그래도 많이 생각하고 있어요
말로 할 수 없는 "은혜"를 이른 비, 늦은 비처럼 부어주시기만을...
우리 둘 다 이렇게 그냥 얹혀 가기로 해요 그것 밖에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겠어요?
제가 이 사진을 보며 생각하다가 은혜가 되었던 게 꼭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저는 정말 곧지 못하고, 한눈 팔기의 대장이라 그래도 저를 그 어깨에 들러매고 가주시는 아버지 사랑에 제가 오늘도 삽니다
사모니~~임 사모님도 저랑 꼭 그렇게 가요
우리 둥이들은(예원, 제영이요ㅋ) 당연히 아버지께서 그렇게 가주시고 계시는데 
어른이라는 제가 문제에요 생각이 복잡하고 여기저기 돌아보느라  IP : 72.***.***.2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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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집사님
감사합니다
저와 함께 "생각"해 주셔서 
지나치다가 귀여워서 찍은 사진인데 제게 그런 생각을 하게 해준 이 모르는 꼬마아이와 그 아빠가 고맙네요
오늘 좋은 하루 지나셔요!IP : 72.***.***.2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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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님 여행경비라도 보태드려야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늘 이렇게 대신 여행에 아름다운 광경과 감동적인 글까지... 너무 감사합니다.
일단 즐거운 여행 복된 여행되도록 기도할께요... IP : 1.***.*.2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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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아름다워요. 저는 비탈길 오르기가 싫어서 스위스는 안가보고 싶었는데 사진보니까 저도 가보고 싶어요...IP : 180.***.**.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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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시 장로님
제임스박님이 부러워서 저도 제 은행구좌 번호를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생각해 보니
제임스박님은 선교를 위하여 저는 제 개인적인 사리사욕을 위하여 
그리고 더 생각을 해보니
제가 이미 그 여행을 마치고 미국에 돌아와 있더라고요 
에고 아까워라 장로님께 경비 좀 받으면 정말 신났을 텐데  IP : 72.***.***.2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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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이님
이건 아이 사진만 올린 건데 아름답다시니 
사실 스위스는 정말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제가 사진찍은 게 너무 많아서 정리를 하려다 보니 조금 엄두가 안나서 이러고 있네요
이제 더위가 조금 사그라들어서 건강도 되찾았나요? 너무 힘드셨죠?IP : 72.***.***.2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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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도 감동입니다. 여기는 토요일부터 비 많이 옵니다. 그래서 많이 기온이 내려갔어요. 그래도 아직은 여름이니 30도를 조금 넘지만 달라스보다는 훨씬 시원하겠지요.
좋은 여행이었다니 다행. 사진 정리는 천천히 하셔요.IP : 114.***.***.2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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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아가씨가 참 귀엽네요.
이런 무등은...보기엔 좋아도 뼛골 쑤십니다. ㅋㅋ 특히 울 딸내미처럼 가만 안 앉아 있는 불량 어린이들은 아빠의 어깨를 짓누르는 연자멧돌이랍니다. ㅋㅋIP : 58.***.***.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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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아빠는 하늘이지요. 든든한 하늘...
아빠에게 태워진 아이니까 어디든 돌아보아도 맘이 든든한가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등에 올라 탄 철부지 자녀들입니다. 맘껏 돌아보세요~~ ^^* (상한갈대님은 너무 현실적입니다. 의학과 사회학,수학, 그리고 과학을 총 동원해서 비판적인 눈으로 아이를 대합니다. 예나 리나가 불쌍해요 -.-. h님은 닮지 마세요~~ㅎㅎ)IP : 115.**.***.18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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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근자의 댓글 현황을 보면... 갈대님 Vs h님,희망으로님 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듯 하네요.
저는...저 역시 '반갈대님연합'쪽으로 붙을까요?ㅋㅋ IP : 115.**.***.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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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은혜로님
어린아이들은 항상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주죠 
비가 와서라도 기온이 내려갔다니 다행입니다 건강지키시며 나머지 여름을 지나시기를!IP : 72.***.***.2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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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kenreed님
저는 이 목마타기가 아빠에게 그렇게 힘든 일인 지도 몰랐네요
아빠가 자주 해주셨는데 신기한 게 저는 그때 그 느낌이 아직도 그대로 있어요
아빠 어깨위에서 이 세상을 훤하게 보는 우쭐함 아빠랑 얘기하면서 그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고개를 숙일 때의 느낌
어려서 많이 아팠기 때문에 아빠, 삼촌 등위에서 어깨위에서 많이 지났거든요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 몇몇의 기억들은 육체적인 느낌까지 고스란히 남는다는 게 신기해요
제가 연자맷돌이었다는 건 생각도 못하고  IP : 72.***.***.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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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님은
그런 아빠이시지요?
어떻게 말씀하신다 해도 안집사님께도 그렇게 좋은 남편이시고요
저는 집사님과 안집사님의 얼굴을 보면 (사진이지만) 참 아름다운 부부의 모습이 보여서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brokenreed님과 저는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닮아갈 것에 대한 염려는 추호의 여지도 없답니다  IP : 72.***.***.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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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ea님
방금 신랑 Hair cut해주고 왔더니 무슨 "근자의 댓글 현황"이라는 어려운 단어를? ㅋㅋ
부득이 현황 분석을 해보자면 brokenreed님과 희망으로님은 상호반감을 가장한 한편이고 저만 외톨이 아니겠어요? 
저야 반감이고 뭐고도 없으니 뭐 "반 누구누구 연합"에 낄 자격도 없고  지금은 제가 신랑 hair cut을 잘 못해줘서 신랑만 "반 h--" 대열에 끼어있는 거 같아요  IP : 72.***.***.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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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남편분 헤어컷까지... 도대체 h님이 갖고 계시는 재주와 능력은 어디까지란 말입니까?  
거기다 =신랑만 "반 h--" 대열에 끼어있는 거 같아요= 라고 제가 쓴 표현을 더 적절(? )하게 절묘하게 응용하시기까지...캬~~ IP : 115.**.***.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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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hosea님
왜 갑자기 저를 비행기 태우시고?
신랑 Hair cut은 결혼하고 처음에 beauty shop가서 해온 게 마음에 안들어 계속 제가 해왔어요
더 무시무시한 사실을 알려드릴까요?
  
저는 제 hair cut도 제가 해요 이건 순 짠순이의 입장에서 ㅋㅋ
미국에 있으면 어떻게 된게 이렇게 살기도 합니다 (제가 정도가 지나치게 절약하기도 하지만 )
그러니까 이 설명을 이렇게 오래 드리는 이유는 이게 재주와 능력이 아니라 필요악이라는 
"절묘하게 응용"한 건 워낙 original source (h의 initial을 가지신 남정네 1호) 의 언어 기술이 탁월하시다보니 저는 그냥 copy만 한 거고 
마지막으로 한방 먹일까요?
"시방 일 안하고 뭐 하시는교?"IP : 72.***.***.2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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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sea님 이렇게 될 줄 알았어요. ㅋ "시방 일안하고 뭐 하시는교?" ~~~~~~ㅍㅎㅎㅎㅎㅎㅎㅎ!
뭐 h님은 속이거나 감출 수가 없으니! ^^* 하지만 전 분명하게 말해서 '반h' 일당은 절대! 네버! 결단코 아닙니다.
(하지만 자기 머리를 자기가 자르신다니... 두렵습니다. 그 절정고수의 솜씨가! 옛말에 '스님도 자기머리는 못자른다'고 했었는데... 이래서 기독교가 무섭다고 하나?? 내가 하면서도 뭔 소린지~~ㅎㅎ)IP : 115.**.***.18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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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지예
희망으로님
지는 마 가만히 있었는데예 뭐 <<반 ~~>>, <연합>> 어쩌고 hosea님이 먼저 시작하셨다 아닌교?
그라고예 지 머리는예, 절대! 네버! 결단코 절정고수의 솜씨가 아니라예
마 까치집같이 하고 다녀도 미국인들이라 쟈는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지 함시롱 그냥 봐주니까 괘안심더
지는 미장원 갈 돈은 다리가 후덜후덜 떨려서 못쓴다 안카요?  IP : 72.***.***.2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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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h님의 강력한 헤어컷, 아니 어퍼컷 한방에 전치 5시간의 치명상을 입었다는... (5시간 후에 다시 돌아옵니다. 진짜? ㅋ 그전에 몇마디만 더 하고 갈라예...ㅋ)
그라고예 "남정네1호 어쩌구저쩌구~"라꼬 언제적 얘기를 잊지도 않고 지금 이 타이밍에 적절하게 사용하시는 h님의 뛰어난 문장 구성 및 표현 능력에 진짜로 감탄을 금할 수 없다는...  두손, 두발 다 들었다는... 갈대님 정도는 돼야 h님께 밀리지 않을 거라 생각되네요.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방금 희망으로님께 쓰신 사투리 마 봐줄만은 합니더예 ㅋ IP : 115.**.***.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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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ea님
안 되겠어요 저 때문에 일도 못하시고
5시간 후에 뵈어요 (그때는 제가 기필코 잠을 자고 있을 거지만 )
두손, 두발 다 드신 분께 더 어퍼컷을 올리면 너무 비겁하지만
사실 그때 남정네 1호의 full name은 "별 상관없는 남정네 1호"였지 않나요? 
이제 위 마지막 문장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적어도 5시간은 생업에 전념하실 수 있겠죠? ㅋ 
P.s.사투리는... 제가 두고두고 연습할 거에요 너무나도 매력적이니까  IP : 72.***.***.2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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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님.. 저 강이랑 하늘 너무 예쁘잖아요. 건물이 높지도 않은데 참 아기자기하고... 아이사진도 봤지만 저런것을 더 자세히 보다니.. 저도 정상이 아닌가봐요...ㅋIP : 180.***.**.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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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어와서 h님 글 봤네요. ^^* 여행은 잘 다녀 오신 거죠? 저 사진 한장만으로도 많은 걸 담아오셨을 것 같아 보여요. 여행후기 기대한다고 해서 부담드린 것 같아요. 그냥 여유가 되실때, 아주 천천히... 아주 나중에 올려 주셔도 되요.  IP : 175.***.**.2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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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님의 칭찬과 격려에, 한 3년은 거뜬히 기쁠 것 같아요.^^*
h님은 매시간 기쁘고 행복하세요.ㅎ  IP : 175.***.*.6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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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이님
그렇네요 호수도 집들도 있지요
꼬마 사진을 크게 보이려고 호수의 모습은 거의 잘렸는데 그대로 둘 걸 그랬나보아요
은이님 정상 아니시죠--정말 아름답고 따스하고 정상이 아닌 게 맞습니다  IP : 72.***.***.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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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쏘시개님
그래요 오랜만에 뵈어요 여행은 무사히 마쳤지만 항상 후유증이 한 몇 주 가지요
현실과의 괴리감, 다시 일터로 돌아가면서 오는 염려와 두려움 
그 때문에라도 아빠의 어깨에 타고가는 아이의 모습을 올려보았어요
여행 후기로 절대 부담주신 게 아니고 사진을 찍지않던 제가 나누려고 조금 많은 분량의 사진을 찍다보니 정리하는 데 겁을 먹은 거죠
그래도 사진을 나누면 그때의 감흥이 되살아 나서 좋을 거에요
날씨가 많이 더웠다는데 괜찮으세요?IP : 72.***.***.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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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끼님은
당연히 칭찬 받으실 만 하세요
어떻게 그렇게 한결같이 밝은 모습으로 계신 지 저같은 사람은 도저히 불가능한 삶이라
그래도 앞으로 거뜬히 기쁘신 3년 동안도 계속 뵈어요 <-- 눈을 크게 뜨고 기다리는 모습IP : 72.***.***.2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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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주 있었던 딸과의 씨름, 쿨한 아빠와 소심한 아빠 사이에서 잠못자는 딸바보 아빠의 편지>
중학교3학년 딸아이가 허락을 구하면서 문자를 보내왔다. 다니는 합기도장 친구 선후배들이 물가로 가서 1박2일 야영을 할거라고, 용감한지 정직한지 사범님이나 어른은 없는데 제발 반대하지말고 허럭해달라고...
마음은 안내켰지만, 이 더운 폭염과 열대야의 여름을 한번도 데리고 나가주지도 못하고, 따로 떨어져 병원에만 사는 부모입장이 미안해서 차마 거절을 못하겠었다. 그래서 두가지 조건을 걸었다. 약속을 하고 꼭 지켜준다면 허럭하겠다고,
첫째는 술 먹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본인은 물론이고 동행한 일행들이 술자리를 벌려도 바로 귀가한다는 약속, 그래서 따로 5만원을 보내주었다. 여차하면 콜택시라도 불러서 나오라고...
두번째는 두시간마다 안부 확인 문자를 보내준다는 약속, 짧아도 상관없고 다만 아무 탈 없다는 확인만 가능하면 된다고, 만약 안오면 누구에게 부탁하던 경찰에 신고를 하던 내가 직접가던 한다고...
그러면서 일행중 한사람의 전화번호와 이름을 받았다. 딸아이가 연락이 안오면 위치도 물어보고 상황도 확인해야하니 가능하면 일행중 나이가 많은 선배나 언니를 알려달라고,
그렇게 약속과 비상연락 전화번호를 받고 허락했다. 아이는 두시간마다 문자를 보내왔고...
밤이되어 고단해서 잠이 쏟아진다며 밤 10시 문자에 이렇게 보내왔다. 이제 잠들면 두시간안에 못 일어나고 받지도 못한다면서 내일 아침 일어나는데로 바로 보내겠단다. 그래서 내가 아침 6시에 전화하겠다고 했다. 보나마나 늦잠자느라 안일어날테니...
그런데 새벽 두시반쯤 아내 병 간호때문에 일어났다가 다시 잠이 들지 않는다. 아이 걱정이 몰려오고 허락을 해주었지만 좀 화도 나고... 그래서 아이가 돌아올 때 쯤 보내려고 편지를 한통 썼다. 아무래도 내용상 전화를 하면 보나마나 티걱거리며 짜증내기 십상이라서,
내가 생각해도 참 힘들다. 사춘기의 아이를 받아내기도 힘든데 여러가지로 부모노릇 못하면서 아이에게 미안하고 염치가 없다보니 더욱 코너로 몰린다. 같이 지내기만 한다면 더 여러가지 길도 있고 감정도 쉬워지겠건만...
아래는 새벽 3시에 잠못이루며 쓴 편지다. 딸 바보 아빠의 서성거리는 딱한 편지...
<딸래미 나눔이에게!>
무사히 잘다녀와줘서 고맙다. 이제 진짜로 하고싶었지만 꾹 참았던 아빠 이야기를 좀 해야겠다. 넌 기분이 나쁠수도 있고 생각이 다를수도 있지만 그래도 한다. 참고로 미리 말하지만 이건 부탁도 의논도 아니고 통보다.
첫째는 앞으론 인솔하는 어른 보호자가 한명도 없는 미성년 남자 여자만 가는 혼숙 야영일정은 절대 허락 안한다. 아예 꺼내지도 말기를 바란다. 세상에 딸 가진 부모가 그런 경우에 허락하는건 올바른 사랑도 아니고 믿고 안믿고 그런 차원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속이지 않고 말해줘서 고맙지만 넌 이미 결정하고 준비 다해놓고 하루전에 말했다. 이건 승락을 받는 모양이 아니고 그냥 통보지...
끝내 못가게 하면 기분상하고 창피하다는 니 감정만 앞세우고, 못가게한거만 두고두고 기억하며 원망할테니 어쩔수없이 허락했다.
허락하고 표현은 안했지만 내내 우리는 걱정되고 기분도 안좋고 불편했다. 니가 하고싶은건 다하고 안하고싶으면 하나도 안하는건 우리집 전례나 오빠들 경우처럼 한 스무살 지나 성인이 되면 해라. 지금은 니가 무슨일 생기면 학교나 도장, 경찰서나 다른 사람들이 무조건 엄마 아빠를 부르게 되어있고 경제적으로나 법적으로 책임도 부모에게 지라고한다. 너하고 내가 결정했다고 그렇게 되지않는다는 현실적인 문제다.
그러니 니가 온전히 법적 물리적인 모든 책임을 지고 해결할수있다고 부모를 부르지않아도 되는 그날까지는 당연히 자유롭지 못하다. 다만 널 믿는만큼 우리가 존중해주고 니가 결정하도록 양보하는거야.
하지만 안전이 보장되지 않거나 너무 잘못될것같은 예상이 들면 아무리 너를 믿거나 사랑해도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해. 진학문제, 신앙생활문제 생활문제 다 포함해서! 억울하다고 생각안했으면 좋겠다.
반대로보면 모든 지원과 책임은다 지면서 결정권은 없는 부모가 된다면 이쪽도 억울하지않겠냐? 그러니 좀 만 더 기다려줘. 스무살되면 다 줄께, 우릴 아예 없는 사람 취급해도 좋고 호적을 파서 분가를 해도 받아들일께. 다만 너를 향한 사랑과 니가 잘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은 우리가 죽는 순간까지 못준다.
이걸 전화로 해도 되지만 또 티걱거리고 화난다고 할까봐 아예 문자로 분명히 보낸다. 말싸움 하고싶지않고, 차분히 또 읽어보거나 남에게 물어봐도 좋을것같아서.
에휴~~부모가되는거 많이 힘들다. 넌 결혼안하거나 부모가 되지말라고 권하고 싶지만, 그럼 우리 이 심정은 영원히 공감도 못하고 어떻게 이해해줄런지...
듣기 좋은 말만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사랑하는게 죄다. 포기하거나 버린 자식이면 이렇게까지 고민안할텐데... 지금 시간이 새벽 3시다. 너는 이런 아빠는 안중에도 없고 텐트속에서 세상없이 자고있겠지만.ㅜ.ㅜ
- 쿨한 아빠와 소심한 아빠 사이에서 잠 못드는 딸바보 아빠가! IP : 115.**.***.18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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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긴 편지를 받은 아이가 보내온 문자,
<잘못된게 있네여, 성인도 있었어! 나도 미성년끼리는 안가, 피곤해서... 어쨋든 알았어요!>
목마를 태우던 시절엔 마냥 이쁘고 사랑스럽기만 했는데, 점점 나이들면서 태우고 있기엔 목도 아프고, 가슴도 아프네요. 자유롭게 풀어주고 지켜보아야만 하는 시간이 늘어나요. 울 하늘아버지가 우리에게 그러시는 것처럼...IP : 115.**.***.18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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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님
제가 토닥토닥해드리고 싶어요
좋은 아빠세요 나눔이에게 전화 안하신 것 정말 잘하셨어요
왜 부모님들은 이렇게 자기 삶도 어려운데 자녀들까지 고생을 시키고? ㅋ
그리고 저도 아빠의 딸로 살아왔기 때문에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지금 무슨 말씀을 하셔도 나눔이의 귀에는 들어갈 수가 없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나눔이가 저랑 조금이라도 비슷한 구석이 있다면 )
그렇지만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는 건 "그 때"가 오면 나눔이도 자기 스스로 바른 길을 찾아서 갈 뿐 아니라 거기에 Plus 집사님께도 애교만점의 딸이 될 거에요
나눔이는 삐뚤어질 아이도 아니고
어린 아이 시절이 지나면 어쩔 수 없이 기다려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지 싶습니다
집사님
"아빠와 다른 곳을 보고도" 나눔이는 같은 목적지까지 갈 거에요 하나님때문에
그리고요 집사님께서 나눔이에게 더 나은 환경을 주시지 못하셔서 마음 아프시겠지만 그것 때문에 "덜 좋은 부모님"이 되시는 것이 아니니 절대로 나눔이에게도 "우릴 아예 없는 사람 취급해도 좋고"라는 말씀은 안하셨으면...
집사님의 나눔이를 향하신 사랑이 그 어느 환경적인 부족함도 채우고 남는다고 생각해요
나눔이도 미안해하는 아빠 보다는 사랑때문에 당당한 아빠가 더 필요하지않을까요?
그리고 아빠이시기때문에 (어떠 어떠한 아빠라서가 아니라, 아빠이신 그 사실 하나로) 딸에게 좋지않은 건 당연히 허락하지 않으실 수 있지요
단지 나눔이는 지금 그 아빠의 마음을 모른 채 여기 저기 돌아보고, 한 눈을 팔 수도 있는 객관적인 인격체임을 받아들이셔야 하고요
그러다가 돌아옵니다
제가 부모님 속을 무척 썩여드렸거든요 그러다가 예수님 다시 만나고는 엄마 아빠에게 정말 좋은 딸이 되었고요 (저같이 귀한 딸이 없다고 하셨어요 ㅋ)
뭐라고 횡설수설했는지 모르겠지만 집사님 마음이 아프신 거 같아서 마구 적었어요
사실은 바로 전에 제가 손가락을 다쳐서 (피를 마구 흘리며 ㅠ) typing 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라 더 이상 edit도 못하고 그냥 올립니다
집사님 지금 위해서 기도하러 가요  IP : 72.***.***.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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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힘겹게 구구절절히 말도 안되는 소리를 늘어놓고 나니까 그새 집사님이 또 오셨네요
<어쨋든 알았어요!> 라니 나눔이는 그나이에 철까지 들고
집사님께서 해주신 바로 그 말씀이 맞아요
자녀 양육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배워가시는 거죠  IP : 72.***.***.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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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박2일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 19시간을 내리 잠만 잤어요 -.- 물놀이가 힘들었는지, 더워서 잠을 못잤는지... 하루종일 밥은 입에도 안대고,
그리고 다음날 잠도 덜 깬채로 중고등부 합동수련회 갔어요. 2박3일... 안갈줄 알았더니 자기도 가기 싫은데 목사님께 미안해서 간다네요. ㅠ.ㅠ
전날 목사님이 전화와서 데리고 가겠다고 하시길레 그랬지요. 지금 상황이 강제로 보낼 저는 자신이 없다고.. 어쨋든 직접 통화를 해보시라고, 그랬더니 나눔이가 간다고 대답을 하고, 진짜로 출발했어요.
정말 감을 잡을수가 없어요. 고맙기도하고 궁금하기도해서 '넌 정말 이해를 못하겠다, 이러겠지 하면 저러고, 저러겠지 하면 이러고...' '그런매력이지!' 라고 대답이 돌아왔어요. 내가 미치지..^^*
그렇게 2박3일 산속에 가서 수련회 마치고 돌아오는 날, 가방도 안풀고 그대로 충주로 가서 치과에서 만나 데리고 병원으로 왔지요.
속상하고 애끓고 안쓰럽고 미안하고... 막상 만나니 복잡하던 맘은 사라지고, 수요일부터 어저께까지 5박6일을 병원에서 같이 먹고 자고 낄낄거리며 놀다가갔어요.
그 와중에 오빠에게 맛있는거 요리 해주고 가야겠다고 구절판이라는거 땀 삘삘 흘리고 자취방에가서 해주는 여동생 노릇도 해주고!
사랑하는 가족이란 애태우고 기쁘고, 슬프다가도 행복하고, 근심거리이며 동시에 희망의 원천이고...
우리로 인하여 깊은 탄식과 눈물지으시며, 동시에 기쁨을 참지못하며 춤을 추시는 하늘아버지를 짐작합니다. 속상해서 싹! 쓸었다가 다시는 안그래야지 무지개를 띄우신 하나님, 하나뿐인 아들을 대신 죽이기로 작정하며 피를 토하시고, 그 댓가로 죽음의 심판에서 돌려세우고 탕감하여 살리곤 가슴쓸어내리는 아버지, 어쩌면 육신의 부모 자식이 살아가는 경험을 그리 비슷하게 몰아가시는지...
아마 하나님도 이해받고 싶어 주시는 쓰디쓴 체험학습 코스인가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