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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가는 길/예수님과 함께 가는 길

6.9 페이스북 - 광야에서 만나는 분

희망으로 2012. 6. 9. 07:59

 

맞습니다! 죽여야 할 것은 '그물리라의 가난'입니다. '그물리라'가 아니고... 마찬가지로 우리들이 죽여야 할 것은 '부족하고 연약한 믿음'이지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이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몸에 베인 편리함, 포기하면서 혹여 닥칠지도 모를 온갖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도 그물리라에 주거지를 마련한 분들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걸 축하하고 자랑하시는 대표인 목사님도 존경스럽구요.

 

당연히 그 힘의 원천이시고 그 들판 광야의 자리에 미리 계신 하나님을 뛰는 설레임으로 사랑합니다. 높고 화려한 곳이야 누구나 가지고 싶고 머물고 싶어하지만 낮고 천한 곳에 기다려주시는 분은 잘 없으니까요.

 

그 하나님이 아니셨으면 광야에 내동댕이 쳐 질때마다 얼어 죽고 목말라죽고 지레 불안해 죽었을지도 모를 지난날을 떠올리면 더욱 그러습니다.

 

하나님의 기쁨과 돌보심이 그물리라와 머물기로 하신 직원 분들과 목사님, 다른 모습으로 광야에 있을지라도 열심으로 살아가시는 모든 분들께 늘 함께 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러니 오늘 저도 목사님과 모든 분들게 굿모닝! 입니다. 하나님께도 굿모닝~~

 

- <목사님의 시선으로 힘을 얻는 초짜신앙인>

 

 

 

 

 
  김동호 ·
  • ‎2012.6.9. 토요일.

    1. 히브리어로 광야를 '미드바르'라고 한답니다.

    2. 그 뜻은 '하나님을 만나는 곳' 입니다. 하나님 밖에는 의지할 대상이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사람들은 자연히 하나님께만 집중하게 되고 결국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3. 성지순례를 갔을 때 제일 감동적인 곳이 저는 유대광야였습니다.

    4. 예수님, 모세, 바울은 모두 다 광야의 기간이 있었습니다.

    5. 며칠 전 우리 재단 직원들이 그물리라에 집을 짓고 입주를 하였습니다.

    6. 그 동안은 그물리라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대양누가병원에 있었습니다. 그곳에 있으면 참 안전하고 편합니다.

    7. 그물리라에 집을 지어 이사를 하기는 했지만 그곳에는 전기도 아직 없고, 당연히 수도도 없고, 또 사실 안전도 병원만 못합니다. 그래서 전에 일하던 친구들은 집을 고사하고 사무실 조차도 그곳에 만들지 않았었습니다.

    8.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직원들은 그물리라로 들어가는 일을 선택하였습니다.

    9. 그것은 일종의 광야 선택이었습니다.

    10. 우리 직원들은 그곳에서 고생으르 좀 할겁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우리 직원들은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백성들인 그물리라 사람들을 인간적으로 만나게 될 것입니다.

    11.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우리와 함께 사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구원을 얻었습니다.

    12. 우리 직원들의 그물리라에서 생활은 예수님의 성육신 사건을 흉내낸 것입니다.

    13. 우리가 그물리라 사람과 같이 되지 않으면 우리는 절대로 저들을 도울 수 없습니다.

    14. 현대 문명에 길들여진 우리 직원들이 그것을 포기하고 아무것도 없는 그물리라에 들어간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절대로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15. 용감한 녀석들.

    16. 저는 우리 직원들이 자랑스럽습니다.

    17. 저는 제가 자랑스럽습니다. 제가 그런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재단의 대표라는 것이 저는 참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말도 못하게 감사합니다.

    18. 직원이 대표보다 훌륭한 재단은 정말 좋은 재단입니다.

    19. 훌륭한 직원들을 가진 재단의 대표는 정말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20. 우리 직원들의 인카네이션 때문에 그물리라가 좋아질 겁니다.

    21. 그물리라 빈곤 이제 너 죽었어.

    22. 여러분 굿모닝.
     

     

  • 담벼락 사진
    아프리카 15개 밀레니엄 빌리지에서 일하는 대부분(사실 100%)의 직원들은 현지 국가 엘리트들입니다. 그래서 밀레니엄 빌리지에서 멀리 떨어진 ...대도시에 살면서 가끔씩 밀레니엄 빌리지에 방문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5년간 구물리라 밀레니엄 빌리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구물리라 밀레니엄 빌리지 프로젝트 사무실은 구물리라에 있지 않고 차로 3~40분 떨어진 음친지라는 대도시에 있었고, 직원 모두 음친지 도시에 살고 있었습니다. 최소한 사무실은 구물리라 마을 근처에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는 질문에 직원들은 전기도 없고, 보안문제도 있어서 음친지에 사무실을 두었다고 답변했습니다. 왜 수십억원의 돈을 5년 동안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물리라 마을이 여전히 가난한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열매나눔재단 말라위 팀이 몇 일전 구물리라로 이주하여 마을 한 가운데서 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전기도, 수도도 없는 상황인데 이상진 국장님께서 과감하게 이주를 결정하셨습니다. 이국장님, 다윗, 윤정, 도환, 해지, 명상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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