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가는 길/예수님과 함께 가는 길

6.8 페이스북 - 고통과질병은 왜?...

희망으로 2012. 6. 8. 08:25
고통과 질병은 왜 오는 걸까? 어디서 오는 걸까? 언제 끝나는 걸까? 쉬지 않고 질문을 달고 삽니다. 구체적으로 병상생활을 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규칙하게, 때론 마음의 병으로 그러기도 하지요. 저도 오랜 질문과 때로 다른 몇 가지의 대답을 듣기도 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곳도 병원 안이고 그것도 이 병동 전체가 에어컨이 4일째 고장이나 수리가 안 된 채로 부채와 선풍기, 물을 뒤집어써가며 참는 중입니다....

질병과 고통의 원인은 몇 가지라고 합니다. 어떤 질병은 우리의 잘못으로 찾아오기도 합니다. 잘못된 생활 습관을 고집하거나 방탕한 생활이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 질병에 대해 “더러운 귀신아, 물러가라!”라고 명령한다면 그 병의 원인이 되는 우리 자신이 out되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혹 어떤 질병은 하나님의 뜻이 함께 할 수도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질병이 그러했습니다. 그는 충분히 교만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진 사람이었는데 하나님은 그를 스스로 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질병과 고통을 허락하셨습니다. 이런 질병에 대해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말한다면, 그 질병을 통해 성도에게 거룩한 뜻과 메시지를 주시는 하나님이 물러가셔야 하는 것입니까?

나아가서 어떤 질병은 분명 사탄의 장난입니다. 사탄은 분명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탄은 먼저 욥의 모든 소유, 모든 자랑거리, 모든 만족의 근거를 제거합니다. 욥을 비롯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유가 하나님이 주신 축복과 은혜 때문이며, 그것이 없다면 하나님은 욥의 신앙의 대상이 아닐 것이라는 정말 무서운 논리가 숨어 있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에게서 모든 재산과 건강을 가져갔을 때 하나님을 부정하고 멀어지는 길을 택한다면? 우리는 지금까지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고 재물과 건강을 사랑한 것일 뿐입니다. 그렇게 믿은 게 사탄이고,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게 또한 사탄의 목적이었습니다. 욥은 그것이 아니라는 걸 하나님과 사탄 앞에서 보여주었습니다. 힘겹게...

오늘 제 가정도 나쁜 습관이나 무슨 교육의 차원에서 주시는 험한 병중이 아니라면 이건 분명히 사탄의 확인 작업중이라 여깁니다. 달리 도무지 이해할 이유가 없으니 말입니다. 멀쩡하던 사람이 돌멩이 하나 맞은 것도 아닌데 사지마비 장애1급이 되는 까닭을 우리는 물론이고 병원조차 알 수가 없으니...

아직까지는 우리가 재물과 건강을 사랑하기 위해 하나님을 가까이하지 않았다고 보여주며 버티는 중입니다. 5년째 힘겹게... 오늘 편지에서 고통과 질병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멀리하지 않으시는 목사님의 확신으로 좀 더 기운을 냅니다.

- <목사님의 시선으로 힘을 얻는 초짜신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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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목사님의 편지 글> 

2012. 6. 8. 금요일.

1. 중학교 2학년 때 스케이트를 타다가 넘어졌는데 뒤에 오던 사람의 스케이트에 손이 찔려 찢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2. 병원에서 여러 바늘을 꿰 메었습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지금은 멀쩡합니다. 붙었습니다.

3. 신학대학을 다닐 때 축구를 하다가 상대방 선수와 잘못 부딪혀 새끼 손가락이 부러졌었습니다. 지금은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멀쩡하게 잘 붙어있습니다.

4. 지금 까지 살아오는 동안 이런 저런 질병에 시달린 적이 있었습니다. 아플 때는 참 힘들었지만 신기하게도 모든 질병은 다 회복되었습니다.

... 5. 마음에 병이 생겼을 때도 있었습니다. 깊은 상처, 깊은 절망을 느낄때도 적지 않게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도 다 회복되어 옛것이 되었습니다.

6. 사람들은 세월이 약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그게 그냥 세월 때문은 아닌 것 같습니다.

7. 하나님 때문입니다.

8. 하나님 때문에 모든 약한 것과 아픈 것과 잘못된 것들이 다시 다 회복되는 것입니다.

9. 회복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 까닭은 사랑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약하고 아프고 힘든 것을 두고 보지 못하시기 때문입니다.

10. 우리는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였습니다.

11. 그런데 사랑의 하나님이 우리 죽는 꼴을 못 보십니다. 그래서 결국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12.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으시기까지 하시면서 우리를 다시 살려 놓으셨습니다.

13.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묵상할 때 이런 음성이 마음에 들렸었습니다.

14.<난 너 죽는 꼴 못 봐. 무슨 수를 써서라도 구해내고 말꺼야.>

15. 우리의 모든 삶을 회복과 구원을 향하고 있습니다.

16. 믿음 없는 사람들은 이 말에 반박할 겁니다. 모든 삶은 늙음과 죽음을 향하고 있다고..

17. 죽음이 끝이라고 믿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보일 것입니다만은 우리는 죽음도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18. 늙음과 죽음까지도 영원한 생명을 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일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19. 그래서 믿음의 사람들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습니다. 포기하지 않습니다. 낙담하지 않습니다.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20.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찌라도 해 받음을 두려워하지 않음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4) 아멘.

21. 그러니 여러분의 오늘이 어떠하시든 상관없이, 아무 상관없이 오늘도 굿모닝일 수 밖에 없습니다.

22. 사랑하는 친구 여러분 오늘도 굿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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